국립산림과학원, 병해충 도감 등 간행물 홍보

생활권 수목 병해 도감 <사진제공=산림청>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아파트 등 생활권에서 식목일에 심은 나무의 사후관리 방법을 전달하기 위해 기존에 발간한 수목관리 간행물을 6일 홍보하고 나섰다.

식목일에 나무를 심은 후 사후관리에 소홀해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나무를 이식한 후 주기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나무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여 쇠약해지고, 병해충이나 기타 환경적인 요인들로 인해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병해충 피해의 경우 전염성이 있어 주변의 나무에도 전염될 수 있고, 집단으로 많은 나무가 고사할 수도 있다.

소나무로 예를 들면, 나무가 쇠약해지고 습도가 높은 곳에서는 가지끝마름병, 잎녹병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고온 건조한 곳에서는 잎마름병, 잎떨림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나무가 쇠약해진 후 깍지벌레류와 진딧물류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큰 나무를 이식했을 때는 나무좀류의 피해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병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나무를 건강하게 하기 위한 비배관리, 통풍을 원활하게 하는 가지치기, 예방을 위한 약제 살포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누구나 건강하게 나무를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간행물을 발간·배포하고 있다. 일반적인 수목 관리방법 간행물뿐만 아니라 ‘생활권 수목 병해충 도감’, ‘한국의 수목 빗자루병 도감’ 등 병해충 피해에 대한 간행물도 발간하고 있다.

특히 병해충 피해 발생 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한데 피해 원인, 예방, 방제에 관한 내용을 사진과 함께 수록해 일반인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국·공립나무병원과 수목진단센터에서도 나무에 이상이 생겼을 때 관리방법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으며, 국가공인 나무의사 자격증을 보유한 민간 나무의사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목 진료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피해를 진단하고, 적정 방제법과 관리방법 등이 포함된 처방전을 발급해줘 건강하게 나무를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산림과학원 이상현 산림병해충연구과장은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무를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체계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나무를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연구 및 현장 관리기술 보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생활권 수목병해충 도감 등 수목관리 관련 간행물은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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