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관리 연중계획 세워 적기에 시행해야

수목의 생육은 자연적·인위적 환경의 영향에 크게 좌우되는데 특히 식재후에 그 기능과 수목 본연의 아름다움을 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변화된 환경에 알맞은 생육 환경을 조정해 주어야 한다.




일단 한번 이식한 수목은 다소간의 손상을 입게 되어 회복에 많은 시간과 경비가 소요된다. 또한 기대되었던 식재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체계적인 보호 관리를 실시해 수목이 항상 양호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목은 봄이 되어 기온이 오르면 눈이 싹트기 시작해서 신엽과 신소가 자라나 성숙한 잎과 가지가 돼 충분한 아름다움과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처음에는 저장된 양분을 소비하면서 생육을 계속하지만 그 후에는 성숙한 잎에 의해서 광합성 작용을 일으켜 가지·줄기, 뿌리 등이 충실하게 생장을 하게 된다.




이러한 생육 기간중에 병충의 피해를 입는다든지 가지가 지나치게 우거져 햇빛을 고르게 받지 못한다든지, 또는 강풍으로 인해 가지가 꺽이거나 잎이 상하여 올바른 생육을 못하게 될 때에는 자연적으로 쇠약해 지는 현상이 생긴다.




이로 인해 수목의 관상적 가치가 적어짐은 물론, 결국엔 고사하게 되어 배식의 목적을 얻을 수 없게 되어 버리는 예가 많다. 물론, 이런 경우 우거진 가지를 솎아 준다거나 방풍 대책을 세운다거나 병충의 발생을 방제하거나 비료를 줌으로써 수목의 피해를 줄일 수가 있지만, 이러한 보호 관리를 언제,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가는 중요한 문제다.




예를 들어, 광합성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는 여름철에 강도의 가지치기를 하면 잎의 수가 적어지고 저장 양분의 생산이 감소돼 오히려 수목이 쇠약해지기 쉽다.


또 비료는 눈이 싹트기 전·후로 시비하여야 효과가 크다. 생육이 왕성할 때 시비하면 그 후 생장한 가지는 충실한 생장을 못한 채 겨울을 맞게 되어 선단부가 고사하게 될 우려가 있다.


또 병충해 발생 초기와 적기에 예방을 게을리하여 그 시기를 놓치게 되면 경비가 그만큼 늘어날 뿐 아니라 방제 효과 또한 떨어져 경우에 따라서는 다시 회복 할 수 없는 피해를 받게 되는 일도 있다.




그러므로 조경 수목 관리는 수목의 생리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 특성에 맞추어 시비, 관수, 전정, 병해충 방제 등을 실시해야 하며, 관리 작업 또한 연중관리 계획을 작성하여 적기에 시행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수종, 생육, 환경, 작업형태에 따라 적합하고 정확한 관리 운영 방침을 평소에 확립하여 두는 일이란 조경 수목 관리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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