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에너지 베스트 아파트’ 선정 경기 광주시 e편한세상광주역5단지

디지털타이머·피크치계량기 교체로 공용전기료 절감
냉방·열선 등 계절별 에너지 관리 노하우 빛나

'제1회 에너지 베스트 아파트' 최우수상 기념 사진

[아파트관리신문=주인섭 기자] 최근 지어진 아파트는 품질이 좋고 다양한 기능을 품고 있어 단순히 거주목적뿐만 아니라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입주민들은 이웃간 화합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친환경 생활을 몸소 실천하기도 한다. 이 중 e편한세상광주역5단지(5개 동 314세대, 위탁관리: 우리관리)는 ‘제1회 에너지 베스트 아파트’에 선정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너지 베스트 아파트’는 한국감정원이 위탁운영 중인 ‘국가 건축물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의 데이터를 토대로 전국 300세대 이상의 단지를 대상으로 분석해 선정됐다.

최우수상인 국토부장관상을 받은 e편한세상광주역5단지는 건축물의 우수한 에너지성능 외에도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한 에너지절약 실천 독려 및 관리사무소의 공용시설에 대한 세심한 운영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너지 절감뿐만 아니라 경비원 및 미화원에게 휴식 장소 제공과 쾌적한 근무 환경제공 등 관리 직원들의 복지에도 신경을 쓰고 있으며, 마을 공동체 활동을 통해 입주민들까지 모든 구성원이 살기 좋은, 일 하기 좋은 아파트를 조성했다.

게다가 관리사무소는 e편한세상아파트 인근의 타 단지와 함께 상생·경쟁을 통해 더 좋은 관리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함께하는 에너지 절감

입주 5년 차인 e편한세상광주역5단지는 신생 단지로써 겨울철에 거의 난방이 필요 없을 정도로 고효율의 단열 성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관리사무소는 계절별 에너지 관리를 통해 공용부문 관리비를 절감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로등타이머(왼쪽), 피크치계량기(오른쪽)

우선 단지 내 가로등에 디지털 타이머를 설치해 필요 없는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꺼지게 했으며, 전기계량기를 ‘산업용 피크치계량기’로 교체해 공용 전기료를 절감했다. 또한 절전 스티커를 각 동 입구에 부착해 주민 누구나 전기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홍보했다. 특히 커뮤니티센터 및 헬스장에는 상주하는 직원이 없기 때문에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도록 홍보했다. 입주민들도 좋은 반응을 보이며 관리사무소의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여기에 관리사무소에서 전세대의 에너지사용량을 수시로 확인해 사용량이 지나치게 높은 세대에는 따로 안내해주는 등 에너지절약의 생활 습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관리사무소는 전력 사용량이 폭증하는 여름철에는 냉방 누진세로 인한 관리비 손실을 막기 위해 검침일자를 15일에서 1일로 조정해 연간 1200만원 가량을 절감했고, 겨울철에는 에너지 손실이 많은 배관 열선 온도를 6도에서 4도로 낮춰 공용 전기료를 절감하는 등 계절별 에너지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자랑했다.

에너지 절감에 대한 노하우와 캠페인 등을 통해 ‘제1회 에너지 베스트 아파트’에 선정됐고 이런 성과는 관리주체와 주민 노력이 합쳐진 결과물이라고 모두들 생각하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는 앞으로도 에너지 절감을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키즈요리 수업을 듣고 즐거워하는 아이들

상생하는 아파트단지

e편한세상광주역5단지에는 여러 커뮤니티 단체가 활용하기 위한 공간이 존재한다. 아파트 단지에는 어린이집, 경로당 등 복지시설 외에도 헬스장, 작은 도서관, 라운지 카페, 커뮤니티실 등 커뮤니티 활동을 하기 위한 장소가 마련돼 있다.

라운지카페와 커뮤니티실에서는 요가와 밸리댄스, 유아미술 등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수업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 밖에 다른 커뮤니티 활동 및 특별활동 등을 하기 위해 대관을 원한다면 사전 신청을 받아 대여해주고 있다.

단지 내 헬스장

최근에는 광주시에서 진행한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단지 내 대표 입주자 커뮤니티인 ‘편한마을우리동네’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단지 내 꽃 심기, 상자텃밭 가꾸기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여름에는 어린이물놀이 활동, 가을에는 시골 체험을 기획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계획된 행사가 제대로 치러질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전 입주민들이 합심해 코로나를 이겨내고, 다른 방식으로 공동체 활성화 활동을 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광주역아파트는 총 6단지로 조성됐으나 각 단지들은 서로 다르게 운용되고 있다. 각 단지는 서로 영역을 나누지 않고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커뮤니티실과 프로그램을 단지별로 구별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커뮤니티 프로그램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단지의 주민들 간의 교류도 활발하다. 특히 6개 단지는 모두 같은 관리회사에서 관리하고 있어 관리소장들끼리 작은 일에서 큰일까지 의논하고 확인해 커뮤니티 및 아파트 관리에 실수가 줄고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한미란 5단지 관리소장은 “내 집 가꾸듯이 가꾸고, 내 집 가계부 쓰듯 아끼고, 내 집 손님 맞듯이 입주민을 대해 관리사무소를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주민들과 공감하고, 소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주민들과 함께 살기 좋은 아파트로 이끌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광주역5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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