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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성의 조경칼럼] 장소별 맞춤 수목 식재해 화단 파괴 지연조경관리전문가 안희성 ‘적기의 조경관리’ <32>
승인 2020.04.17 09:55|(1289호)
안희성 조경관리전문가

이곳저곳에 봄꽃의 향연이 시작됐다.

해마다 이맘때면 지방 곳곳에서 봄꽃의 개화를 알리는 축제의 장이 열리고 수많은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이 풍경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만큼은 보기 힘든 귀한 풍경이 됐다.

이미 몇 달 전, 혹은 1년 전에 계획돼 있던 각종 축제도 무기한 연장 또는 취소가 발표돼 전국의 수많은 행사장이 폐쇄되고 있다.

코로나19를 진정시키려면 매개자 간의 전파를 막기 위한 사회적인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내가 우선이 아닌 주변의 친인들과 이웃들을 우선 생각하며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다.

이런 심각한 위기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올해도 자연은 어김없이 우리 주변의 곳곳에 봄 내음을 가득 뿌리며 봄꽃의 향연을 시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봄꽃축제장은 찾지 못하더라도 우리 아파트에 심어진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하며 갇힌 생활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가질 수 있길 바라며 봄철 화단의 관리요령을 알아보려 한다.

새봄은 그간 이뤄졌던 수목의 수형 관리작업을 마무리할 시기다. 또한 동절기 잠복해 있던 병충해의 방제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보식으로 화단을 채운 모습

그와 함께 이른 봄에 할 수 있는 조경관리 작업이 화단 내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식 작업이다.

누가 보더라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화단의 부족한 부분에 꽃과 나무를 심어 화단의 조형적인 미를 찾아 더욱 아름다운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화단의 미를 파괴하는 요소 중 하나는 경계목의 단절이다. 선적인 요소가 단절되고 파괴됨으로써 정형적인 요소가 없어지고 그로 인해 단절되고 정리가 안 된 어수선한 모습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단절된 경계목은 이어줘 화단을 보호하고 미적인 요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로 식재 공간의 위치 선정이 잘못된 경우다. 어린이 놀이터와 쓰레기 집하장 주변은 영산홍과 같이 부러짐이 쉬운 관목을 식재할 경우 부러짐이 쉽게 일어나고 피해에 대한 복구가 어려워 화단이 쉽게 파괴된다. 이러한 곳에는 관목의 줄기가 질긴 수목을 식재해야 파괴가 지연돼 복구가 쉽게 이뤄진다.

따라서 그러한 곳에는 영산홍과 같은 수목을 새로 심지 말고 기존에 식재돼 있는 수목도 다른 곳으로 이식해야 하며 회양목과 같이 가지의 부러짐이 적은 관목을 식재한다면 화단 손상이 느리게 진행될 것이다.

답압으로 화단이 파괴된 부족한 부분을 계속 보충해 준다면 아름다운 화단이 유지될 것이다. 또한 인위적으로 보행통로가 생긴 경우 조형상 보기 싫지 않으면 통로를 내 새로 보식한 화단이 다시 파괴당하는 일이 없게 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밀식 맥문동

셋째로 화단의 비어 있는 공간에 잡초만 자라게 둘 것이 아니라 다년생 초화류로 피복한다면 사철 꽃을 볼 수 있는 화단이 만들어질 것이다. 많은 단지에서 지금까지 음지 화단에 심기 좋은 지피식물로 맥문동을 많이 식재했는데 맥문동은 양지와 음지 모두에서 잘 자라지만 포기 나눔이 쉽지 않다는 큰 단점을 가지고 있다. 맥문동이 화단을 피복하기 위해서는 번식이 원활하게 돼야 한다. 맥문동의 번식 방법으로 포기 나눔과 씨앗의 발아방법을 들 수 있으나 씨앗의 발아에 의한 번식이 쉽게 일어나지 않아 대체로 포기(분얼)를 나눠 줌으로써 번식이 이뤄진다. 포기를 나누기 위해서는 맥문동을 뿌리째 뽑아 포기를 나눠준 후 다시 식재해야 하는데 많은 곳에서는 식재 후 방치해 두는 경우가 대다수라서 맥문동 식재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밀식에 의한 고사도 일어나 기대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각 아파트 화단에 생육이 가장 적합한 지피 초화류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존 단지의 화단을 살펴보다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단지 내에서 가장 잘 자라고 있는 지피식물이 그 아파트 환경에서 가장 잘 자라는 수종이므로 그 종을 식재하면 실패 없는 대규모 화단을 피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파트관리신문의 칼럼 ‘조경관리전문가 안희성 적기의 조경관리10(제1192호) 봄맞이 식물 생장·병충해 제거 기초 작업 시작’ 편을 참고해 초화류를 식재한다면 사계절 꽃이 피는 다채로운 아파트 화단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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