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성분 함유 승강기 버튼 전용···전체 185개 단지 2378개 승강기에 부착

송파구 문정시영아파트 승강기에 부착된 항균필름 <사진제공=송파구청>

[아파트관리신문=주인섭 기자] 서울 송파구는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모든 공동주택 승강기에 항균필름을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공동주택 승강기는 주민 간 교차 접촉이 빈번해 감염병 발생 우려가 높은 시설로 꼽힌다. 송파구는 각 공동주택별로 미화원 등을 투입해 부분소독 및 세척 등을 실시했으나 지속적인 유지관리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12~13일 관내 모든 단지에 항균필름을 지원, 전체 185개 단지 1392개 동 2378개 승강기에 부착하도록 했다.

필름은 구리 성분이 함유된 승강기 버튼 전용으로 특허출원(제10-1997000호) 및 FITI 시험 연구소(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의 테스트를 거친 제품이다. 송파구는 항균필름이 승강기버튼에 손쉽게 붙일 수 있으며 내구성이 좋아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지원 잠실3동 레이크팰리스아파트 관리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입주민들의 다양한 방역 활동 요구가 있었지만 여건상 어려움이 많았다"며 "송파구에서 지원하는 항균필름을 부착해 입주민들 불안감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우리 구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많아 구민들이 승강기 사용에 대한 우려가 컸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인 방역활동에 힘써 구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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