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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성의 조경칼럼] 아파트 시비 이력 살펴 토양에 충분한 영양분 공급조경관리전문가 안희성 ‘적기의 조경관리’ <31>
승인 2020.03.16 09:57|(1284호)
안희성 조경관리전문가

겨울의 기운이 가시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 틈에 우리 곁엔 살며시 봄이 찾아와 봄꽃들의 소담한 꽃망울이 피어나고 있다. 이젠 곧 여기저기에서 봄꽃의 향연이 펼쳐질 것이다.

식물이 생육을 시작하게 되면 수목들은 자체 내에서 가지고 있는 모든 원기를 새싹에 보내서 새로운 싹을 피어나게 한다. 이럴 즈음 토양엔 영양분이 적절하게 함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번 편에서는 토양 내 영양성분에 관해 논해보기로 한다.

자연 상태에서는 낙엽과 낙지가 미생물에 분해돼 부식질에 의해 토양 내 양분이 공급되고 풍화로 인한 각종 무기물이 공급돼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다량원소(질소, 인, 칼륨, 칼슘, 마그네슘, 황)와 미량원소(붕소, 철, 구리, 몰리브덴, 염소, 망간, 아연, 염소)가 적절히 있어야 한다.

다량원소와 미량원소 중에 어느 것이 특별히 더 중요하지는 않다. 모든 영양소가 적절하게 골고루 분포해야 가장 효율적으로 영양원을 식물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양은 기본적인 모재함량은 모래(60~40%), 미사(20~30%), 점토(10~20%)로 이뤄져 있으며 모래, 미사, 점토의 혼합비율에 따라 토양의 성질이 달라진다.

모래가 많으면 보습력과 유기물 함유량이 떨어지는 대신 토양이 과습하지 않아 뿌리호흡이 쉽게 일어난다. 아파트 토양은 건설 당시 적절한 토성인 사질양토(SL)와 양질사토(LS)와 같은 양토(L)로 지반을 조성하게 돼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식물 성장에 좋은 토양의 구성요인으로 토양 45%, 유기물 5%, 수분 25%, 공기 25%를 함유한 답압 되지 않은 떼알 구조의 흙이 좋다.

<표> 토양의 산도에 따라 적합한 수종

그와 함께 공동주거단지의 토양의 산도(pH)도 확인해 아파트 토양 적절치인(pH5.5~6.5)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요 근래 본 저자가 아파트의 토양조사를 실시해본 결과 산성화 돼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약 알카리성(pH7.0~7.4) 토양으로 조사된 곳이 많았다.

이러한 아파트 토양에서 자라는 수목 중 고가인 소나무의 경우 표에서 보듯이 강산성(pH 4.5~5.5) 조건에서 가장 생육이 잘 자라기 때문에 약 알카리성 토양에서는 생육이 잘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토양의 개량이 필요하지만 아파트의 토양들은 그렇지 못하다.

조경관리를 적절하게 잘 수행하는 단지에서는 큰 문제 없겠지만 많은 단지에서는 수목에 시비작업을 하지 않더라도 지표면에 뿌려 용탈 및 강우에 의한 용탈로 인해 영양분의 공급이 원활하지가 않다.

그러한 토양에 영양분을 공급해주기 위한 시비작업은 우선 단지의 시비 이력을 살펴봐야 한다.

비료를 줄 때는 비료의 종류, 시비방법, 시비횟수 등 그간의 시비 이력을 조사해 부족하거나 과량의 시비를 해 과비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시비재료의 종류로는 성상에 따라 구분하면 화학비료와 유기질 비료로 나눌 수 있고 시비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속효성 비료와 천천히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완효성 비료로 나눌 수 있다. 식물 생육 제한을 받아 지장을 초래되는 경우에는 화학 비료 중에 속효성비료(요소, 황산암모늄, 질산암모늄 등)를 시비하고 시비작업을 자주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유기물 비료인 완효성비료(퇴비, 유기질비료 등)가 좋다. 시비의 방법으로는 토양표면살포법과 토양 내 혼합법으로 구분하고 관목류 나 지피식물을 군식해 놓은 경우에는 표면 살포법으로 하고 토양 내에 혼합해 시비를 하는 경우 교목은 천공법(그림 참고), 열식을 한 관목류는 측구법, 뿌리 등의 발육을 도와야 할 때에는 관주법, 수세가 급격히 떨어지는 나무는 엽면시비로 수목에 영양성분을 투여해야 한다. 그와 함께 수목 병충해 예방과 치료를 하고 영양성분을 수목에 직접 투여하는 수간주사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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