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덮개 배포·따뜻한 날씨가 요인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발생한 동파가 전년 동기(1451건) 대비 73.9% 적은 379건이라고 밝혔다.

관리인이 없는 연립주택, 복도식 아파트, 소규모 상가 등 동파에 취약한 38만여 세대의 수도계량기에 보온조치를 하도록 한 점이 동파 감소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앞서 서울시는 계량기함 외부를 보호하는 3중 보온덮개 35만2000장을 아파트와 연립주택에 배부했고 계량기 몸체 유리부분까지 감싸서 보온할 수 있는 보온재를 계량기 4600개에 입히도록 했다.

또 다른 동파 감소 요인으로는 따뜻한 날씨가 거론됐다. 동파는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질 때 많이 발생하는데 조사 기간 서울의 영하 10도 미만 일수는 사흘에 불과했다.

서울시는 동파를 막으려면 추위에도 견디도록 보온조치를 하고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물을 흘려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계량기가 얼었다고 헤어드라이어, 토치 등 화기나 5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녹이다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따뜻한 물수건으로 계량기와 수도관 주변을 녹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돗물이 갑자기 나오지 않는 등 동파가 의심되면 서울시 다산콜센터나 관할 수도 사업소로 연락하면 된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