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관리신문=주인섭 기자] 인천시는 공동주택 품질향상과 입주자 생활편의 개선을 위해 ‘2020년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품질검수제도는 현행 법령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품질검수단을 구성해 입주예정자와 함께 점검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공동주택 입주예정자가 사용검사 전에 도장·도배 및 가구 등의 공사를 입주 시점에 사전 방문해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입주 예정자는 전문성이 부족해 현행의 방식으로는 입주 전 점검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에 인천시는 올해 준공 예정인 16개 단지 1만4000여 세대를 목표로 품질 검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 결과 670건의 품질결함 및 하자를 찾아 군·구 및 시공사에 시정 등 개선을 요구했고, 96%에 해당하는 647건의 시정조치를 이끌어 냈다. 이와 같은 공동주택 품질개선을 위해서는 시공자로부터 공사 현장의 설명을 시작으로 ▲현장 품질검수 ▲현장 품질검수 총평 ▲입주자 의견발표 ▲공사관계자 의견 발표 등의 절차를 통해 최적의 개선 방향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천시 최도수 건축계획과장은 “품질검수를 통해 입주자와 시공자, 사업승인권자간의 하자문제로 인한 민원 발생을 미연에 방지함과 동시에 한 차원 높은 주택품질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품질검수 대상은 주택법에 따라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거나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으로 승인을 받은 15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과 주상복합건축물이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