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2019년 어린이 놀이시설 중대사고 분석 결과’ 발표
'이용자 부주의' 사고 98% 대부분 차지
놀이시설 이용수칙 준수 및 지도·관리 필요
[아파트관리신문=주인섭 기자] 행정안전부는 어린이 놀이시설에서의 사고사례 분석을 통해 사고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어린이에게 안전한 놀이 환경을 제공하고자 ‘2019년 어린이 놀이시설 중대사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지자체·검사기관·관리주체와 사고분석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관리·감독 강화 및 안전교육 교재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분석 결과는 2019년 1월 1일부터 동년 12월 31일까지로 주택단지, 도시공원,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 설치된 놀이시설에서 일어난 404건의 중대 사고를 조사했다. 이를 통해 성별·연령별·사고원인·손상유형뿐만 아니라 설치장소·사고기구·사고 형태 등 다양한 항목으로 세분화해 분석했다,
중대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남자 어린이가 231명, 여자 어린이 173명으로 남자어린이가 약 1.3배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4~7세 어린이가 314명으로(77.7%) 가장 많았다. 발생 시기는 야외 활동에 적합한 4~6월과 10~11월이 전체사고의 절반 이상(271건, 67.1%)을 차지했다. 설치장소별로는 학교가 197건(48.8%)으로 가장 높았고, 주택단지가 129건(31.9%)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 사고발생은 12~13시가 80건(19.8%)으로 가장 많았으며, 14~15시, 13~14시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89건(46.8%)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부산 64건(15.8%), 세종 27건(6.7%) 으로 나타났다. 놀이기구별 사고 건수는 조합 놀이대가 132건(32.7%)으로 가장 많았으며 건너는 기구, 오르는 기구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놀이기구와 관계없이 바닥재로 인한 사고도 15건이 있었다.
사고원인으로는 이용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396건(98%)로 가장 많았으며, 시설결함은 6건(1.5%), 기타 2건(0.5%)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사고원인별 추이를 보면, 놀이시설에서 일어나는 사고 대부분은 이용자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돼 놀이시설 이용수칙 준수 및 지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분석 결과를 통해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 실태 관리·감독 강화 ▲놀이시설 교육기관 및 안전관리자 등을 통한 안전관리 강화 ▲보호자·이용자 교육 등을 통한 사고 예방 활동 추진 등 중대사고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