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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주상복합아파트의 효율적인 개선(주)실리콘브릿지 박광수 전무
승인 2020.02.20 09:52|(1281호)
박광수 전무

대한민국 국민들의 주거문화는 아주 오래전 양반들이 사는 기와집과 일반 평민들이 살아가는 초가집으로 구분돼서 살아왔다.

1930년 일제 강점기에 서울 충정로에 한국민들의 생활이 현대화 된 아파트가 건축된 것이 대한민국 아파트 역사의 시점이다.

현재는 한국인들의 60% 이상이 아파트에 모여 살아가고 있으며, 대도시를 중심으로 초고층 아파트를 건축하고, 다수의 국민들이 공동체로 살아 간다.

그리고 1971년 성요셉 복도식 주상복합아파트가 건축돼 대한민국 최초의 주상복합아파트 시대를 열었다. 1980년대말 생활의 편리성을 강조하면서 역세권을 중심으로 최첨단화 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건축하고 분양했다.

즉, 한 아파트 단지의 지하나 지상 3층 이하에 병원, 식당, 스포츠센터, 골프연습장, 카페 등을 설치했다.

은행 등이 모여서 단지 주민들이 외부로 나가지 않고도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으며, 상업지역에 건축되다 보니 요즘 이슈가 된 층간소음 문제도 층과 층 사이의 두께를 일반 아파트보다 두껍게 설계해 아래 위층 입주민들 간의 다툼도 현저하게 낮아지고 있다. 또 보안문제도 안전하게 관리 가능하고 높은 건페율 적용으로 초고층 아파트 신축이 가능해져 도심의 아름다운 조망권이 보장된다.

하지만 현재는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인기가 조금 식어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거의 분양을 안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유는 주변 시설이 좀 시끄럽고, 혐오시설이 주변에 들어서서 초중고생의 미성년 아이들 교육상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

또한 아파트와 상가대표들로 구성된 입주자대표회의가 주상복합의 특성상 면적비율로 동대표와 상가대표를 선출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인원이 적은 상가대표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여러가지 불협화음도 들렸다.

더불어 상가가 같이 모여서 생활하다 보니 상가가 배출하는 여러가지 불편함(상가간판, 냉·난방, 일부 불법시설 변경 등)으로 인해, 아파트 부녀회 등의 거친 항의가 자주 발생하고,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민원에 따른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퇴사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입주자대표회의를 개최하면, 인원이 적은 상가대표들의 의견이 무시되고 일방적으로 아파트 동대표들의 의견대로 회의가 진행되고, 동대표 숫자가 우위인 아파트 대표들 의견이 거의 반영되고 있다고 본다.

필자가 사는 아파트도 주상복합아파트다보니, 입주자대표회의 도중 상가대표들의 항의가 여러 번 이어지고 심지어는 대표회의 도중 상가대표들이 퇴장하는 소동도 일어났다

대표회장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 번 중재도 해 봤으나, 결국 아파트와 상가가 분리해 관리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에 따른 관리비용도 아파트와 상가 모두가 거주 주민들과 상가 소유자들에게 고스란히 부담으로 돌아와 관리비 지출도 늘어갔다.

역설적이지만 관리비용 문제로 결별한 아파트와 상가가 입주자들의 항의로 다시 재결합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현재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관리비용은 주거면적 비용대로 배분해서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미화원들의 환경청소와 보안인력 배분문제로 심하게 상가와 아파트 대표들 간에 분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동대표회의 시 일부 참석한 의결권이 없는 부녀회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회의 분위기가 험악하게 흐르는 경우도 발생하고, 이를 듣던 상가대표들과 언성이 높아지는 상황도 발생한다.

아파트는 공동생활 공간이므로, 상가와 아파트 대표들 간의 말다툼보다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서로간에 사전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고, 조그마한 불편을 감수한다면 생활의 편리성이 최대한 추구되는 주거환경으로 거듭나는 주상복합아파트 단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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