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관련 교육실시 등 입주민 현안문제 해결에 주력










정길남 안양시 입주자대표협의회장




평촌, 분당, 일산, 산본 등 수도권 지역의 4개 신도시는 아파트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으며 아파트 문화를 이끌어가는 주축이 되어 가고 있다. 또 이들 신도시의 경우 입주자대표협의회 등이 구성돼 아파트 입주민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안양의 경우 평촌 신도시뿐만 아니라 구도시까지 모든 아파트 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 뜻을 뭉쳐 안양시내 아파트를 발전시키자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입주자대표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안양시 입주자대표협의회는 지난 98년 7월 안양지역 20여개 단지의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했고 현재 안양지역 80여개 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 이 모임에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 재건축 추진


안양의 경우 최근 구도시 내 18개 단지가 재건축에 돌입하면서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재건축을 위해 조합을 설립하고 일을 추진하다 보며 조합장 등이 비리문제로 구속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에 대해 협의회 정길남 회장은 “실제 부정한 일을 해 구속되는 경우도 있지만 무지로 인해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재건축 추진위원장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협의회 차원에서 전문가를 초빙, 건설사 선택방법, 계약방법, 설계·감리방법, 시 조례·관련 법령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해당 아파트 추진위원장들의 상담을 받는 등 재건축으로 인해 발생될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재건축 용적률에 따른 문제점을 시에 제기하고 각 아파트 특성에 따른 용적률을 인정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지역·지구특성에 따라 용적률을 다양하게 적용하는 등 각 아파트의 특성을 반영해 입주민의 피해를 줄여야한다는 취지이다.





♣ 하자종료 방법 홍보


신도시의 경우 최근 하자보수기간을 종료한 곳이 늘고 있다. 하자종료처리를 하면서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 전문지식이 부족해 건설업체의 요구대로 무조건 하자를 종료해 주는 경우가 생겨 말썽이 빚어지기도 한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협의회는 모임이 있을 때마다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들에게 하자종료 처리방법을 설명, 현명하게 대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최근에 평촌신도시 B아파트는 협의회와 정보교류를 통해 건설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관련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하기도 했다.





♣ 그 동안 추진 사업


협의회는 그 동안 전문가를 초빙해 ▲공동주택 회계 ▲아파트 관련 법률 ▲변압기·승강기 등 기술 관련 교육 등을 실시해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들의 전문지식 함양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 그 동안 지역난방공사에서 무리하게 징수해 간 요금을 환불받기도 했고 신도시 주변도로의 소음으로 인한 입주민의 불편을 호소, 시로부터 도로 주변에 방수림을 심어주기로 확답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협의회는 필요한 경우 안양시장과의 면담을 요청, 입주민들의 요구사항들을 체계적으로 건의해 왔다.





♣ 협의회의 계획


안양시 입주자대표회의는 각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의 임기가 짧아 협의회 회원으로서 연속성이 없다는 문제점을 인식, 협의회를 활성화할 방안을 마련중이다.


이를 위해 각 지역별로 소모임을 활성화해 잦은 교류를 갖도록 유도하고 중앙회의 논의내용을 홍보하고 전달하는 등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협의회를 만들기 위해 분주하다. 또한 가능한 한 협의회 회원단지 회장의 임기를 2년 이상으로 하도록 홍보해 업무의 연속성을 가지도록 하는 한편 회장이 바뀔 경우 협의회 회원직을 인수인계할 수 있도록 할 방안이다.


또 협의회가 활성화되면 시에서 시민단체로 인정받아 정식으로 예산지원을 요청,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일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협의회는 두달에 한번 열리는 회의에서 아파트 운영에 필요한 전문가를 초빙해 계속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입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받도록 아파트 관련 업체들과 연석회의도 가질 계획이다.




황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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