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관리자 배치·교육시스템 가동

우리관리는 20일 제22회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공개채용 16기 전형에서 81명의 합격자를 선발했다. <사진제공=우리관리>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최근 주택관리사가 인생 제2막을 설계하는 중장년층로부터 많은 각광을 받고 있지만 주택관리사 시험에 합격했음에도 동종업계 경력 부재로 취업하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주택관리사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취업문이 날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게다가 지난해 실시된 제22회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은 절대평가로 치러진 마지막 시험인 탓에 평소보다 훨씬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이에 비례해 합격자 수도 예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제로 21회 시험 당시 762명에 불과했던 합격자 수는 22회 시험에서 4101명으로 폭증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우리관리는 제22회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관리소장 공개채용 16기 전형을 실시해 20일 최종합격자 8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공채 15기 최종 선발인원 66명보다 15명 증가한 것이다.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 합격자 수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올해 공채 선발인원도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 보다 많은 이들에게 기회를 부여함과 동시에 다양한 사회경험을 가진 이들을 폭넓게 채용하고자 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공채 합격자의 성비는 남성 58%, 여성 42%로, 여성 합격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46세다. 최고령 합격자의 연령은 60세이며, 최연소 합격자는 27세로 나타났다. 합격자 중 동종업계와 무관한 타 직종 종사자 비율은 58%로, 동종업계 경력자(42%)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우리관리는 이번 관리소장 공개채용을 위해 지난해 12월 서류전형을 실시해 총 790건을 접수했다. 이후 서류심사 합격자 155명을 대상으로 임원진 면접, 오리엔테이션 과정을 통해 공채 16기 예비 관리소장 81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번 전형을 통해 선발된 예비 관리소장들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우리관리가 관리하는 사업장에 관리소장 또는 중간관리자로 배치되거나 본사에서 공동주택 관리 관련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우리관리는 본사 전문 인력을 통한 교육시스템을 가동해 초보 관리소장들의 빠른 업무적응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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