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현장 목소리를 담아 정책 반영되도록

한국주택관리협회 조만현 회장

2020년 庚子年 새해를 맞이해 공동주택의 입주민, 종사자, 사업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지난 한 해 동안 공동주택관리 현장에서 공동주택 전문화·선진화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고 협회에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회원사 대표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 해는 여느 해가 그러했듯 공동주택 관리를 둘러싼 환경도 새로운 제도의 등장과 기존 법규의 강화로 점점 까다로워져 가고 있어 어려운 해였습니다. 특히 100세대 이상의 중소규모 공동주택도 관리비 등을 공개함으로써 관리비 집행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세대분리형 공동주택으로의 변경이 보다 쉬워지는 등 국민 편의가 향상되는 법안의 개정과 주택관리사업자를 위협하는 주택관리사법안의 출현, 공동주택 내 근무하는 경비원(관리원)에 대한 경비업법 적용 등 새로운 이슈가 속속 등장해 공동주택관리에 어려움을 더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사 대표 여러분! 공동주택의 관리는 우리 사업자의 관리 기술과 관리 활동에 의해 체계적인 관리를 할 때 비로소 그 기능이 정상적으로 나타나게 되고, 비체계적이고 관리 활동이 소홀해지는 경우 건물은 정상적인 기능 창출이 불능해지거나 저기능 상태가 돼 사용자를 불만스럽게 하거나 오히려 사용 목적을 저해하게 됩니다. 건물 뿐만 아니라 입주민 관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들도 다양합니다. 직업, 성격, 연령 등 관리의 제 문제점을 관리기술과 관리의 원리를 가지고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문제점을 개선하고 효율적으로 응대한다면 모든 사람들에게 사용 만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려운 사업 환경이지만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겠습니다. 지난해는 협회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30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새로운 100년 대계의 역사를 창출하고, 도약의 발판을 준비하는데 주력하고자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했습니다. 새해에는 주변 여건과 그동안 다져놓은 30년 역사의 성장 기반 위에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협회 발전이 가속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따라서 올해는 부적절한 법령개정을 위해 공청회 개최와 입법 발의로 사업환경 개선에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협회 회원사 확보에 주력하기 위해 전국 순회 방문으로 협회 홍보와 정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관리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 정책에 반영해 공동주택 관리도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공동주택 관리사업자에게 희망을 주는 협회’가 되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협회에 대한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공동주택의 입주민, 종사자, 사업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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