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사고와 상관관계 높은 전기, 가스 등 에너지사용량 KFRI 반영

[아파트관리신문=주인섭 기자] 화재보험협회는 그간 손해보험사에 단일 값으로 제공하던 특수건물 화재위험도 분석 데이터를 이달부터 보다 세분화된 지수로 변환해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KFRI란, KFPA(한국화재보험협회)-Fire Risk Index(화재위험도 지수)로 협회에서 실시하는 특수건물 안전점검에 기반해 개발된 위험도 평가기법을 말한다. 협회는 지금까지 단일 값으로 제공하던 KFRI를 12월부터 기본위험·발화위험·공정위험 등의 위험 요소와 소화설비·경보설비·방화설비 등의 대책 요소로 구분하고 이를 다시 33개의 위험평가 항목으로 세분화해 제공한다.

세분화된 KFRI를 사용하면 보험사가 재산종합보험과 같은 기업보험을 인수할 때 부보물건이 가진 위험도를 수치화해 이해할 수 있다. 이에 수치화된 위험도 지수를 기반으로 부보물건의 적절한 보험가격 산출에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KFRI가 중대형 건물 위주인 특수건물의 안전점검에 기초하고 있지만, 특수건물이 아닌 중소형 건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며 “앞으로 화재 사고와 상관관계가 높은 전기, 가스 등의 에너지사용량을 KFRI에 반영하는 등 협회 위험관리 업무의 고도화를 통해 손해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수건물이란 여러 사람이 출입 또는 거주하는 중대형 건물로 16층 이상의 공동주택이 이에 해당한다. 특수건물은 화재 시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우려돼 화재보험법에 따라 매년 협회의 안전점검을 받아야 하고 화재보험에도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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