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 최종 합격자 발표···작년 762명에서 급증

합격률 지난해보다 55.83%p 증가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제22회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에 최종 4101명이 합격, 80.95%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합격률(25.12%)보다 55.83%p 증가하고 합격자수도 지난해 762명보다 3339명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저조한 합격률에 이어 수급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4일 제22회 주택관리사보 제2차 자격시험의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제1차 시험은 응시자 1만9784명 중 16.46%(3257명)가 합격한 가운데 제2차 시험에서는 제21회 제1차 시험의 합격자를 포함한 5066명이 응시했고 4101명이 합격했다.

이번 시험의 응시자수는 제21회 제2차 시험(3033명)보다 1068명 늘어났고 합격률은 80.95%로 제21회(25.12%)보다 55.83%p 높았다.

합격자 중 남성은 3100명, 여성은 1001명으로 여성 합격자 비율은 24.41%다.

연령대별 합격자는 50대가 1659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414명 ▲60대 이상 512명 ▲30대 408명 ▲20대 108명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대 합격자는 없었다.

과목별 최고점수는 주택관리관계법규 97.5점(평균점수 69.28점), 공동주택관리실무 92.5점(평균점수 66.82점)으로, 21회 각 최고점수인 82.5점, 85점보다 7.5~15점 이상 높게 나타났다.

22회 합격자 명단은 큐넷 주택관리사보 누리집(www.q-net.or.kr/site/housing) 발표서비스 합격자 발표 메뉴에서 4일부터 60일간 확인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시험에서 합격자가 지난해 대비 대폭 증가한 것에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등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21회 2차 자격시험에서 대거 떨어진 수험생들이 올해 몰려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주택관리사협회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택관리사보 수급조절에 실패해 주택관리사들의 일자리 안정이 위태로워졌다”며 공단 및 국토교통부와 면담을 갖고 항의에 나섰다. 반면, 관리업체 관계자는 합격자가 많아짐에 따라 경쟁을 통해 다양한 자질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은 2020년부터 ‘선발예정 인원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직전 3년간 사업계획승인 주택단지 수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 응시인원 ▲주택관리사보 취업현황 및 시험위원회 심의의견 등을 고려해 선발예정 인원을 정한 뒤 상대평가를 통해 고득점자 순으로 합격자가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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