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에버스케이프 포럼 2019’ 개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3일 '에버스케이프 포럼 2019'를 개최했다. <고경희 기자>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아파트 내 조경의 역할과 트렌드를 조망해 보는 ‘에버스케이프 포럼 2019(Everscape Forum)’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대표적인 주거형태로 자리 잡은 아파트의 조경이 녹지 개념을 넘어서 휴식과 문화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Design the Lifestyle: 아파트 조경,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업계 종사자, 학생들과 조경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파트 공간의 삶(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기조 강연 ▲전문가 세션 ▲대학생 세션(에버스케이프 어워드 수상팀) ▲‘대한민국, 아파트 조경의 미래’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전문가 세션에서 ‘아파트, 그리고 조경: 진화하는 아파트’를 주제로 발제를 한 우리엔디자인펌 강연주 소장은 “앞으로 아파트 조경은 시설 고급화, 테마공간화 등 하드웨어적 접근을 넘어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간을 만드는 소프트웨어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일상공간으로의 아파트 조경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한 “녹지와 도로를 제외하고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외부공간은 10% 내외로, 효율적 사용을 위한 세부적 이용률 검토가 필요하다”며 “참여를 유도하는 녹의 공간, 가변적인 공간 프로그램이 도입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아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과 이용 시간을 고려한 공간, 개인화·여성화·노령화 등 입주민의 특성, 새롭게 부상하는 골드족(골드 미스·미스터, 시니어 등)을 반영한 조경공간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경공간이 자기회복, 감성 트렌드를 반영하고 사진 명소 제공 등 유니크한 삶과 조경 명소로 구현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와 함께 강 소장은 근린공원 등 지역과의 물리적·생태적·시공간적 연계로 새로운 지역공동체를 조성하고 단지 내 숲 조성 등 자연과 일상을 잇는 플랫폼으로서의 조경공간을 기대했다.

또 일반인 대상 조경 교육 및 피드백 등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만들어 건설사, 작가, 설계자, 시공자, 입주자와의 간극을 줄이고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진행하는 등 경계를 허무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차별화된 프리미엄 조경 브랜드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에버스케이프’를 론칭했으며 조경분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대학(원)생 대상 국내 최대 공모전인 ‘에버스케이프 어워드’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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