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현장조정회의 열어 한국폴리텍Ⅴ대학‧ 북구청과 보행로 개선 합의

광주 남구 남양휴튼아파트 통행로 개선 합의 후 관계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권익위>

[아파트관리신문=이인영 기자] 광주광역시 운암동 한국폴리텍Ⅴ대학 광주캠퍼스 옆 샛길 보행로가 개선돼 남양휴튼아파트 주민 2000여 세대가 주요 여가시설을 빠르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광주 북구청에서 주민들과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보행로로 이용되는 한국폴리텍Ⅴ대학 광주캠퍼스 옆 샛길의 시설을 개선해 달라는 고충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조정안을 확정했다.

한국폴리텍Ⅴ대학 광주캠퍼스 옆 샛길은 2005년 남양휴튼아파트 건설사가 인근 주민들에게 운암동과 용봉동 지역의 주요 여가시설(어린이 대공원, 시립미술관, 호수공원 등) 접근성 확보를 위해 한국폴리텍V대학의 협조를 받아 조성했다. 하지만 보행로로 이용되는 이 샛길은 현재 바닥 판석이 깨지는 등 시설이 낙후돼 주민들이 넘어지는 안전사고가 종종 발생했다.

이에 남양휴튼아파트와 인근 주민들은 고용노동부와 한국폴리텍Ⅴ대학, 광주 북구청 등 관계기관에 보행로 개선을 요구했지만 토지사용 승낙, 사업비, 시설물 관리책임 등의 문제가 협의되지 않아 주민 불편이 계속됐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의 안전사고가 계속되자 주민들은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신청했다.

국민권익위는 수차례 현장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26일 광주 북구청에서 한국폴리텍Ⅴ대학 광주캠퍼스와 북구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김의환 상임위원 주재로 현장 조정회의를 열고 관계기관의 양보와 협조를 이끌어 중재안을 최종 확정했다.

중재안에 따르면 한국폴리텍Ⅴ대학 광주캠퍼스는 주민 보행로 시설 개선 사업과 재사용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광주 북구청은 주민 보행로에 아스콘 타설 등 보행 안전을 위한 시설물을 설치하여 관리하기로 했으며 주민들도 중재안에 동의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 김의환 상임위원은 “보행로가 조속히 정비돼 주민들이 어린이대공원이나 시립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이 주민의 안전을 위해 서로 협력한 것은 적극행정의 좋은 사례이고 한국폴리텍Ⅴ대학 광주캠퍼스도 지역주민과 화합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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