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관리연구원, 출판기념회 개최

한국주택관리연구원은 25일 'Multi-Family Housing Management in Korea'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고경희 기자>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한국 공동주택 관리에 대해 설명한 영문서적이 발간돼 관리제도 수출의 초석을 다졌다.

한국주택관리연구원은 2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문학의 집’에서 우리나라의 공동주택 관리 제도와 시스템 등을 소개한 영문서적 ‘Multi-Family Housing Management in Korea’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이번 책자 증정식과 함께 집필진 및 서적 소개, 서평,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은 한국의 도시개발 모델을 표본으로 해 지속적으로 고층아파트 공급을 늘려왔다. 그러나 현재 이들 국가의 공동주택 관리와 관련한 제도는 미비한 상태다.

이에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체계적인 공동주택 관리제도, 주택관리사 자격 제도와 운영 현황 등을 해외에 소개·홍보하기 위해 ‘Multi-Family Housing Management in Korea’를 주제로 서적을 집필해 영문으로 번역, 출판했다.

이 책자는 한국주택관리연구원 하성규 원장, 최타관 기획조정실장, 강은택 책임연구원, 안아림 책임연구원,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박병남 사무총장, 명관호 변호사가 집필을 맡았으며, ▲1장 한국에서 공동주택이 발전하게 된 배경 ▲2장 공동주택 관리의 중요성 ▲3장 한국의 공동주택 관리제도 ▲4장 주택관리사 자격 제도의 전문성 ▲5장 관리비와 장기수선충당금 ▲6장 한국 공동주택의 관리 문제 ▲7장 공동주택 공동체 문화 활성화 방안 ▲8장 공동주택 관리의 발전 방향 등 총 8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4장에서는 관리비의 구성 항목과 각 항목별 사용 용도를 비롯해 한국에서 부과금액 추이 등을 자세히 분석 및 설명함으로써, 해외에서 관리 제도를 도입할 때 실무적으로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하성규 한국주택관리연구원장은 “아시아 국가 등에서 아파트가 늘어가고 있지만 관리 제도가 미흡해 우리나라의 주택관리사 제도, 관리시스템을 알리고자 이번 책자를 발간했다”며 “이 책자가 우리나라의 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선도적으로 수출하는데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기념사를 했다.

서평을 진행한 박미선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에 우리나라 공동주택 관리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했는데, 공동주택의 사회적·경제적 의미, 커뮤니티 개발, 관리 중요성을 담은 책자가 나와 기쁘다”며 “책자에 우리나라 관리의 긍정적인 면뿐만 아니라 관리비리 등 갈등과 현안도 다뤄 좋았고, 추후 혼합단지 관리방식, 층간소음 갈등 등의 내용도 추가되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황장전 대한주택관리사협회장, 김근식, 김홍립 전 주관협회장, 임경수 한국지역개발학회장, 오민석 법무법인 산하 대표변호사, 김영두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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