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관리신문=주인섭 기자] 전북 전주시는 공동주택 경비근로자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공동주택단지 내 휴게시설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많은 경비근로자들이 노동인권 사각지대에 놓여있기 때문에 시행된다.

실제 전주시가 지난 8월 전주지역 567개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경비실 실태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용검사 후 20년이 경과된 398개 단지 중 251개 단지(63.1%)가 경비실 휴게공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년 이상 된 공동주택 단지 중 자체적으로 휴게시설 설치가 가능한 단지는 11개에 불과했고, 경비원 휴게공간에 냉·난방기가 설치되지 않은 곳도 67개 단지로 나타났다. 이에 내년부터 해마다 휴게시설 설치가 가능한 단지 3~4개소를 선정해 경비근로자들의 휴게시설 설치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내년초 구청을 통해 공동주택 지원신청서를 접수받아, 서류심사와 현장 조사를 거쳐 노후공동주택 관리비용 지원심의회에서 지원대상 단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공동주택 단지는 공동주택지원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사업관련도서 등 구비서류를 구청 건축과로 직접 방문 신청하면 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공동주택 경비근로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사업은 경비근로자들의 편의 개선은 물론, 시민들의 안락하고 쾌적한 생활을 위한 것”이라며 “사업추진 시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향후 사업성과와 반응 등을 모니터링한 후 점차 사업 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