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개폐장치 개선으로 승강기 고장 감소’ 제안사례, 유지관리비 절감 인정 받아

수원정자백설주공1단지아파트 최영실 관리소장은 국가품질경연대회에서 국가품질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제공=우리관리>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경기 수원정자백설주공1단지아파트 최영실 관리소장은 지난 13일 열린 제45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도어개폐장치 개선에 따른 승강기 고장건수 감소’라는 제안사례를 제출해 국가품질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승강기 고장건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약 7600만원의 승강기 유지관리비를 절감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최 소장은 특히 공동주택 관리업계에서 유일하게 수상자로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국가품질경영대회는 산업 현장에서 품질 향상,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고객만족 등 품질경영 혁신활동에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해 국가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자와 우수기업을 포상하는 자리다. 전국의 근로자와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노사화합 등 산업발전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국가품질경영 진흥 행사로, 지난 1975년 처음 실시된 후 올해로 45회째를 맞고 있다.

최영실 관리소장은 이 대회에서 국가품질상 우수품질분임조 제안사례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최 소장은 자신이 근무하는 아파트의 사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도어개폐장치 개선에 따른 승강기 고장건수 감소’라는 제안사례를 제출했다. 승강기 전면 교체 등 막대한 비용의 발생 없이도 승강기의 잦은 고장에 따른 갇힘 사고를 경감시킴과 동시에 승강기 유지관리비 절감효과를 목적으로 이 같은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최 소장은 승강기의 사용량이 많을수록 고장률이 증가하고, 고장유형 중 전기결함에 따른 고장이 가장 많다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중점관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도어인터록장치, 카도어 스위치 부품의 재질을 바꾸고 규격을 조정하는 등 최적의 효과를 거두기 위한 시험에 착수했다. 먼저 가동자와 도어개폐장치의 롤러 재질을 기존 PVC에서 우레탄으로 변경해 약 17만회를 더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고정자의 텐션 스프링의 두께를 2.7mm에서 3mm로 바꿔 내구성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또한 카도어 스위치 브라켓트의 볼트, 너트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볼트와 너트, 와셔를 함께 사용해 조임으로써 더욱 견고하게 고정되도록 개선했다.

최 소장은 “개선은 한 번에 엄청난 효과를 얻는 것이 아닌 한 걸음 한 걸음 쉬지 않고 걸어가는 것”이라며 “우리관리의 전문교육을 비롯한 주변의 격려가 있었기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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