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보다 임대료 저렴 '특장'...공동주택 관리업체 관리로 만족도 향상도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다가구 등 매입임대주택이 임대아파트를 대체할 임대주택 유형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임대아파트 대비 임대료가 저렴하면서도 질 높은 관리서비스는 동등하게 제공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LH다가구 등 매입임대주택은 도심 내 저소득계층이 현 생활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다가구 등 기존주택을 매입해 개보수 후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임대하는 주택이다. 거주민 구성은 각종 수급자 58.5%, 소득 50% 미만 계층 13.4%, 한부모 가정 12.6%, 주거 취약계층 10.4%, 기타 10.4% 순으로 취약계층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매입임대주택은 임대아파트 대비 임대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주거비용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또한 각 주택이 지자체 곳곳에 산재해 있는 덕분에 '저소득층 집단거주'라는 임대아파트의 부정적 인식을 덜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다만 매입임대주택은 하나의 단지로 묶여 비교적 관리가 용이한 임대아파트보다 관리 난이도가 높고, 거주민의 경우 임대아파트에 비해 양질의 관리서비스를 제공 받기 힘들다는 단점도 존재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방안이 지난 2016년 매입임대주택 관리업무를 민간 관리업체에 위탁하는 것이다. 민간 전문업체의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임대아파트와 동등한 수준의 생활지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거주민들의 삶의 질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다.

LH다가구 등 매입임대주택 중 안양권역, 부산권역, 강릉권역 등 3개 권역 1만1846세대의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우리관리에 따르면 매입임대주택의 주요 관리업무는 임대운영, 자산관리, 주택관리 등 크게 세 분야로 나뉜다. 주로 공용부분 관리에 집중하는 아파트 관리업무보다 더욱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먼저 임대운영 분야는 ▲입주, 퇴거관리 ▲공가 정기점검 및 관리 ▲입주대상자 주택열람 지원 ▲입주자 안내사항 전달 ▲주택 재고조사 및 거주자 실태조사 업무지원 등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자산관리 분야의 경우 ▲하자보수 ▲입주 및 퇴거 시 시설물 점검 ▲옥내 및 옥외 보수공사 완료 확인 ▲시설물 안전관리 등을 책임진다. 또한 세대별 공과금 배분 및 수납, 납부는 물론 공용부분 청소 등 주택관리 분야 업무도 관리주체가 담당한다.

관리업무를 총괄하는 관리사무소는 권역별로 최소 1개씩 설치돼 있으며, 광범위한 지역을 관리하는 부산권역의 경우 관리사무소와 관리분소를 동시 운영해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정기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관리직원들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주기적인 회계지도점검을 통해 투명한 관리운영을 보장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우리관리 한재철 총무팀장은 “1200여 사업장을 관리하며 얻은 노하우를 통해 LH다가구 등 매입임대주택의 관리서비스의 질을 민간 아파트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우리관리는 앞으로도 LH의 중요한 자산관리 파트너로서 매입임대주택 입주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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