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의원 “2014년부터 시공한 단지 대부분 라돈 마감재 사용”

이정미의원

[아파트관리신문=주인섭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의원(정의당)이 포스코건설이 신축아파트 입주민들과 라돈 검출 문제로 분쟁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동일한 마감재를 계속해 사용해 왔다고 18일 밝혔다.

이정미 의원실은 포스코건설이 국감자료로 제출한 시공 아파트 마감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준공기준으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에 총69개 단지를 시공하면서 무려 90%인 62개 단지에 라돈검출로 분쟁이 있었던 마감재를 계속 사용해 온 것으로 확인했다.

포스코건설은 1998년부터 2016년말까지 R&D센터를 운영하며 샌터내 ‘실내공기질 분석실’까지 두었다. 또한 2009년부터 환경보고서인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해 왔는데 2016~2017년 지속가능보고서에서는 실내공기질 관리기법 적용과 입주자의 건강과 쾌적한 실내환경 구현을 위해 친환경 자재를 적용하고 있다며 미국 친환경 건물 인증제도인 LEED를 국내 최다 실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정미 의원은 “포스코건설에 정말 필요한 것은 친환경 인증과 친환경 설계 포장으로 막대한 이익을 누리며 입주민들과 분쟁을 야기하는 것이 아닌 입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라돈 마감재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는 것이다”라고 라돈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한편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은 “2018년 1월 이후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에는 천역석 대신 인조석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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