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수목 맞춤 진단서 <11>

소나무 상태가 좋지 않다.
사진의 증상들은 소나무 피목가지마름병인 것으로 보인다. 이 병은 평소에는 잠복해 있다가 가뭄, 고온 등 환경이 열악해 소나무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타난다. 심하게 발병하면 나무가 죽는 수도 있으나 활력이 좋은 나무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병이다. 올 초에도 기상환경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국지적으로 이 병이 나타난 곳이 꽤 있다.

이 병은 병원균이 소나무 내부에 기생하고 있기 때문에 잘 듣는 약제는 없다. 죽은 가지들은 살아있는 부분까지 포함되도록 잘라서 태우거나 땅에 묻고 나무가 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분 및 영양관리를 잘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소나무의 활력이 안 좋다면 요소비료를 물에 1000배(ℓ당 1g) 정도로 희석해 수관(잎)에 흠뻑 분무해 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내년 봄에도 가물다면 인위적으로 관수해 나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출처: 충북대학교 식물종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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