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868개 담아···지도 클릭 시 특징·주소·연락처 확인 가능

서울시 온라인 마을공동체 지도 <사진제공=서울시청>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서울시는 서울 전역의 마을도서관, 공유 오피스,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과 같은 공간 총 868개를 발굴해 ‘온라인 마을공동체 지도’로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온라인 마을공동체 지도는 커뮤니티 스페이스 홈페이지(www.communityspace.kr)를 통해 이달부터 서비스 중이며, 서울시 정책 현황, 계절별 소식, 행사 등의 정보를 지도와 함께 제공하는 ‘스마트서울맵(map.seoul.go.kr)’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자치구가 운영하는 공간부터 주민이나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곳까지 모든 공공·민간 공간을 총망라한 온라인 지도다. 시민들은 지도를 통해 공동체 활동이나 마을공동체 사업 공간을 한 눈에 보고, 클릭만 하면 공간별 특징, 주소,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868곳을 10여개 유형으로 분류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유형의 공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10여개 유형은 ▲마을활력소 ▲마을예술창작소 ▲우리마을공간/마을기업 ▲도서관 ▲복지관 ▲아파트 내 커뮤니티 시설 ▲개방된 라운지 ▲전시 공간 ▲공유오피스 등이다.

서울시는 지난 5개월(4~8월) 간 공동체 공간으로 예상되는 서울 전역의 총 1000개 공간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해 이와 같이 공동체 공간을 발굴, 온라인 지도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가 관리하고 있는 공동체 공간들을 실제 마을공동체공간으로 연계하기 위해 전수조사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 시민 누구나 공동체공간을 편하게 찾고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 지역 곳곳에 있는 공동체 공간을 찾아 정리했다.

전통적 관점에서 공동체를 위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 도서관, 복지관은 물론 아파트 내 커뮤니티 시설, 개방된 라운지, 전시 공간, 공유오피스 등의 새로운 유형이 공동체 공간으로 포함돼 주민 공동체의 성장을 엿볼 수 있었다.

서울시는 이번에 구축한 온라인 지도를 향후 공동체 공간 운영자와 이용자가 정보를 함께 올리고 공유하는 쌍방향 ‘공동체공간 정보 온라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플랫폼을 통해 공간운영자가 공간에 대한 정보를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홍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면서, 궁극적으로 시민들이 편리하게 공간에 대한 정보를 찾아 마을공동체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시·구 유휴공간을 마을의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 주민 주도로 마을공동체를 복원·활성화하기 위한 ‘모두의 공간 마을활력소’를 운영할 마을활동 단체를 25일까지 모집한다.

서울시는 이번에 모집하는 단체를 통해 마을활력소를 누구나(회원자격 및 역할에 동의하는 주민은 누구나 참여 가능), 언제나(일 5시간 이상 개방하는 공간이자 회원이 원하면 언제나 사용가능), 주민이 함께(운영위원회·협의회 등 민주적 의사소통구조 있음)하는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모두의 공간 마을활력소에 최종 선정되는 단체는 서울시로부터 인력, 리모델링 등 시설개선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 최순옥 지역공동체담당관은 “이번 공동체공간 모니터링으로 발굴해 구축한 ‘마을공동체지도’가 이웃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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