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사용과 전기절감으로 요금부담 적어···공사비용 낮은 장점도

설치된 ‘관로삽입형 동파방지 열선시스템’ <사진제공=(주)젬코>

[아파트관리신문=주인섭 기자] 겨울철이 되면 아파트에서는 동파사고를 가장 주의하게 된다. 아무리 대비를 해도 약간의 실수나 잘못된 대처로 인해 속수무책으로 동파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동파를 잘 막아냈다고 해도 열선 처리로 인한 과도한 전력 소모는 관리비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아파트 관리주체 입장에서도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닐 수 없다. 관리비 부담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관리사무소로서는 열선으로 인한 관리비 손실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 절감의 노력을 한다.

동파사고 방지를 위해 이번에 (주)젬코는 에너지 절감 장치가 필요 없이 사용이 간편하고 전기요금이 적게 나오는 ‘관로삽입형열선 동파방지시스템’을 선보였다.

<그림 1> 발열선 구성도

젬코 관계자에 따르면 ‘관로삽입형열선 동파방지시스템’은 전기전류 저항선의 발열 작용을 이용해 가열하는 것을 원리로 한다. 배관 내부에 발열선을 삽입해 관내 물 온도를 0℃ 이상으로 유지시켜 동파를 방지하는 시스템으로 온도 센서에 의해 외기온도 3~5℃ 이하에서는 전원을 공급하고 일정 온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시스템이다.

이 제품은 관 내부에 삽입하지만 안전상 문제가 없다. 오히려 안쪽에 삽입되기 때문에 포설 화재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젬코관계자가 설명했다. 겨울철 동파 방지 열선은 간혹 과다하게 사용돼 겨울철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시공에도 배관 천공 및 입선 과정이 필요하지만 열선삽입기구의 개발 및 적용으로 천공 수를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운용중 이상이 생겨도 기존 보온재 훼손 없이 연결자 등의 캡만 열어 보수가 가능하다.

<그림 2> 시스템구성 및 시공도

젬코 관계자는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으로 전기 사용량 절감과 추정 공사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관 내부에 삽입해 작동하기 때문에 열이 유체에 직접 전달돼 열에너지 손실이 낮아 기존 방식 대비 60%가량 전기절감이 된다"고 설명했다. 전기절감만 아니라 열선포설용 로봇이 적용돼 시공비도 기존 방식에 비해 낮고 배관 내 삽입 포설 후 외부인출 안전 마감 캡을 적용해 하자발생도 적다고 강조했다.

관로삽입형열선 시스템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선정한 일부 아파트에서 시범 적용 테스트를 통해 검증이 완료됐다.

젬코 양재명 대표는 “2010년 최초 개발된 삽입형열선 시스템은 30여 곳의 실제 건축물에서 테스트 검증을 통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입증했다”며 “에너지 절감 장치가 필요 없는 신개념 관로삽입형열선 시스템은 다양한 동파방지열선 시스템 중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공사 및 제품 문의는 젬코 본사로 전화(02-2214-0005)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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