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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성의 조경칼럼] 매년 수목 가지 일정하게 잘라 아름다운 수형 유지조경관리전문가 안희성 ‘적기의 조경관리’ <26>
승인 2019.09.20 09:32|(1260호)
안희성 조경관리전문가

가을은 단풍의 계절이다. 그러므로 가을의 수목관리를 두고 논할 때 단풍을 빼고 논할 수가 없다. 봄부터 가뭄과 폭염에 시달리던 수목들이 가을의 넉넉함을 단풍이라는 아름다움으로 한 몸 바쳐 표현하는 시기다.

더불어 과실수는 보기만 해도 탐스러운 과실로 가을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주고 여름내 푸르던 초록의 잎들은 겨울을 맞이하기 위해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앞 다퉈 물감을 풀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놓은 듯한 아름다움의 절정으로 보는 이의 눈을 호사하게 해준다.

단지의 조경 수목들은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여름내 광합성으로 축적한 영양물질을 수목의 각 조직으로 보내 이를 축적하게 해서 겨울을 건강하게 지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 수목들은 여러 색상으로 단풍을 들이고 낙엽을 지워 수목이 동해로부터 이겨나갈 수 있게 된다.

조경관리 하는 입장에서도 겨울을 맞이하는 가을철 준비가 특히 중요하다.

지난 여름 동안 힘겹게 이겨온 수세가 불량한 일부 수목에 가을철 시비를 해주는데 이때 표면에 시비하지 말고 수관둘레를 표토 밑 10㎝ 이상의 깊이로 파서 시비재료를 묻고 조경용 고형복합비료는 표토에 구멍을 뚫어 10㎝ 이상 묻어야 한다.

단지 내 소나무는 가을에 묵은 하엽과 죽은가지를 정리해 겨울철 폭설로 인한 피해가 발생 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낙엽수는 본격적인 가지치기를 하기 전에 웃자란 수목의 가지를 잘라주면 아름다운 수형으로 가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담장에 무질서하게 자란 장미의 웃자란 줄기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장미는 북반구 아열대 지방에서부터 한대지방까지 100종 이상 분포돼 있고 꽃이 아름다워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수종 중에 하나다. 현재 우리나라 아파트 단지에서 자라고 있는 장미는 대다수가 개량품종이라 꽃이 아름답다. 또한 담장에 심어 꽃을 감상할 뿐만 아니라 가시가 있어 외부침입으로부터 단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 담장 식재로 선호하는 수종이다.

장미 고정작업 전
장미 고정작업 후

아파트 장미 중에 가장 많이 식재돼 있는 덩굴장미는 봄철에 강하게 가지치기를 하고 9월에는 강하지 않게 묵은 가지와 고사된 가지를 정리하고 웃자란 가지를 잘라줘야 한다. 더불어 웃자란 가지를 고정이 가능한 담장에 묶어서 웃자란 가지를 유도해 담장에 빈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유도해 주면 좋다.

연간 조경관리 중 수목의 휴면기가 되면 조경수목의 본격적인 가지치기를 해 단지의 조경을 미적으로 가꿔주고 수목 생육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수목들의 성장 휴지기를 이용한 가지치기는 수목이 쉴 때 해줘야 가지치기로 인한 수목의 스트레스를 줄여 줄 수 있으므로 이 시기에 본격적인 사전 준비를 해야 한다.

단지 직영으로 가지치기를 해주는 경우에는 준비되는 대로 잘라만 준다면 문제없지만 근래 신축된 아파트의 경우 지상의 공원화로 인해 조경면적이 많다 보니 직접 가지치기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파트는 외부 용역으로 조경 가지치기를 실시하려 해도 입찰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그에 알맞은 절차를 이 시기에 준비하고 시행해야 적기에 맞춰 가지치기를 할 수 있다.

그간 아파트 관리에서 잘못 인식하고 간과하고 있는 부분의 하나가 가지치기를 2~3년에 1회 실시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수목의 수형 관리는 매년 일정하게 잘라줘야 수목이 아름다운 수형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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