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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접지선 절도범 잡은 관리소장 표창이상진 관리소장, 달서경찰서로부터 표창장
승인 2019.07.15 18:46|(1253호)
김도형 대구주재기자 aptnews@aptn.co.kr
접지선 절도범을 잡은 공로로 표창 받은 이상진 관리소장(왼쪽). <대구=김도형 주재기자>

[아파트관리신문=김도형 대구주재기자] 대구, 경북지역의 아파트 120여 곳에서 접지선을 약 3년에 걸쳐 잘라간 절도범이 지난 5월 검거됐다. <아파트관리신문 1246호(2019. 5. 27.) 5면 보도> 이 범인을 잡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달서구 A아파트 이상진 관리소장이 지난달 25일 달서경찰서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이 소장은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대구시회로부터 접지선을 확인하라는 공지를 받고 현장을 바로 확인하고 접지선이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 이후 같은 피해를 본 소장들과 협력을 통해 차량진입 시스템에서 입주민 이외 차량기록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후 많은 아파트 차량진입 시스템에서 같은 번호의 차량이 들어온 것이 확인됐고 결정적으로 경산과 왜관의 아파트에서도 같은 차량이 출입한 것이 확인됐다.

이 차량이 의심스럽다는 것을 안 이 소장은 다시 그 차량이 출입한 시간대에 CCTV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차량 출입시간의 모든 CCTV를 확인하던 이 소장의 눈에 가방을 멘 용의자의 모습이 보였다. 용의자는 자연스럽게 아이들·미화원과 인사하며 단지 내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용의자는 약 한 시간에 한 번씩 승강기를 이용해 같은 라인을 출입했으며 오전 9시경 출근해  오후 6시경 단지를 떠나는 패턴을 3일간 보이고는 다시 들어오지 않았다. 경비실에는 인터넷 보수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용의자의 행동을 계속 추적하던 중 열린 가방에서 녹색 접지선이 삐죽이 나온 장면을 발견하고 즉시 이를 경찰에 제보했다. 제보를 받은 경찰은 이후 2시간도 안돼 범인을 검거했다. 이 소장이 찾은 CCTV 장면을 통해 절도행각의 증거가 드러난 것이다.

범인은 지난해 구미에서도 절도 행각를 벌이다 검거된 적이 있었지만 확실한 범죄 증거가 없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진 소장의 CCTV 제보를 통해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고 범인도 검거할 수 있게 된 대구 달서경찰서는 범인 검거에 큰 공이 있는 이 소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상진 소장은 “많은 피해가 발생한 사건이라 복구비용 때문에 힘들어 하는 관리소장들이 많다”며 “이번 사건의 범죄를 저지른 범인이 있고 장물을 사들인 공범이 7명이나 있는 만큼 위법을 저지른 사람들을 처벌하고 선량하게 근무한 관리소장이나 직원들이 피해보상 책임을 져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제보를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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