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송파한라비발디아파트

이 아파트 관리운영 및 환경을 책임지고 있는 직원·동대표들.

조경특화사업·놀이터정비·매주 단지청소로 단지환경 개선
빈 공간 주민공동시설을 활성화 해 아파트 자산가치 높여

[아파트관리신문=이인영 기자] 입주민들과의 소통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서울 송파한라비발디아파트(12개동 1139세대, 위탁관리: 광인산업).

위례신도시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2013년 11월 1일 사용승인 후 입주 6년차를 맞이했다. 서울시 동남단에 위치한 위례신도시는 강남지역의 주택수급과 서민주택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정책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 웰빙주거도시 개발을 목적으로 준공됐으나 입주민들의 기대와 다른 단지 환경 미흡으로 관리정상화를 이루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감내해야 했다.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아파트에 대한 이해와 입주민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조경특화사업 전개, 주민공동시설의 활성화, 하자보수 대응 등 중요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단지 환경을 개선, 입주민들의 신뢰를 높이고 있으며 지난달 위탁관리업체인 광인산업에서 실시한 봄맞이 환경 정비 및 시설물 점검 경진대회에서도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기본부터 단지 맞춤형 관리까지
봄맞이 환경정비 및 시설물 점검은 공동주택 관계법령의 이행으로 전문 관리를 도모하고 관리소와 입주자대표회의가 함께 준비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입주민서비스·시설물·환경·운영관리·본사지침활용 등 7개 항목 30개 세부내용에 대해 우수(10점)·보통(5점)·미흡(0점)으로 평가한 후 점수와 미수관리비 등급을 매겨 최종 선정하고 있다. 

송파한라비발디아파트는 장기수선계획 수립·조정, 안전계획수립, 시설물 안전점검표, 위험지역 안전표지 부착 및 안전관리교육 등 시설물관리와 관리비·계약정보 등록, 예·결산서 작성보고, 대표회의 운영비 규정 관리규약 반영 및 잡수입·잡지출 매월 게시판 게시 등 운영관리, 취업규칙 작성·서명·신고, 근로계약서 갱신 및 성범죄 조회여부, 감단직 적용제외 승인서 게시·근로자 휴게시간 근무일지 기록 등 인사관리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같은 평가결과는 윤경란 관리소장의 친근한 리더십과 관리운영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매주 1회 진행되고 있는 전 직원 회의 및 교육.

이 아파트의 관리소장으로 임명된 후 윤 소장은 전 직원 단합 및 업무 공유 차원에서 매주 1회 회의를 갖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의 회의결과 및 입주민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앞으로 해 나가야 할 관리업무와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직원들간 소통을 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교육, 소방안전교육, 심폐소생술교육 등 숙지해야 할 사항도 주지시킨다.

윤경란 관리소장은 “각자 맡은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전 직원이 2~3일 동안 얼굴을 못 보는 경우도 많아 서로가 얼굴을 보며 단합을 하고 관리를 잘 하자는 의미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입주민들과의 소통과 건강을 늘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단지 맞춤형 관리 운영 계획을 추진함으로써 아파트 자산가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먼저, 관리소 직원들의 자체관리로 진행되고 있던 조경관리에 주목했다. 1년에 봄·가을 2번씩 관리직원들이 직접 예·제초 작업을 진행하고 수목 전지작업을 하고 있었다. 비용은 절약될 수 있었으나 단지 규모 및 전문 기술을 요하는 조경관리 전부를 관리직원에게 맡기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이에 윤 소장은 2017년 전문 조경용역업체를 선정, 조경유지관리 범위를 조정해 수목이 원활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올해는 지난해 교목 전정·전지(연 2회), 소나무 전정·전지(연 1회), 소나무 재선충 방제, 부분방제에 그쳤던 조경관리범위를 인력제초 연 3회, 기계제초 3회, 관목 전정, 수목 병충해 방제 연 6회, 월동준비, 수목 시비 작업, 부산물 반출 연간 수시 실시 등까지 확대했다.

또한 이 아파트는 조경업체, 보안업체, 재활용품 수거업체 등 협력업체들과 월정기 회의를 실시해 현안 공유 및 상호 상생방안을 나누고 있다.

아울러 지난 5월에는 송파구 공동주택 관리지원사업의 보조금 1097만여원을 받아 어린이놀이터 보수공사를 실시, 단지 내 4개 놀이터의 고무칩 보수, 오일스테인 도색작업, 모래소독 등을 마쳤다.

이 밖에도 지하주차장 바닥 보수, 동별 출입구 부분도장, 지하주차장 반사경 추가설치, 단지 내 사인물 보완 등으로 단지를 개선하고 매주 수요일에는 미화직원들이 어깨띠를 두르고 단지 청소를 실시, 깨끗한 단지 환경을 만들고 있다.

직원들이 단지 청소를 하고 있다.

김계연 입주자대표회장은 “관리소 직원간 화합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관리업무에 임해 줘 1139세대 입주민들이 안식을 취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입주자대표회의, 자생단체, 관리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다함께 최선을 다해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책 읽고 차 마시며 ‘정’ 나눠요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지난 2년간 주민공동시설 활성화에 매진했다. 부대·복리시설로 주민복지시설이 마련돼 있었으나 빈 공간으로 지속돼 입주민들이 시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 주민복지시설은 지상·지하 각 1곳과 경로당으로, 지상의 주민공동시설에는 작은도서관과 다목적실, 북카페를 조성했다.

작은도서관

작은도서관(도서관위원장 정기숙)은 현재 6000여권의 어린이·성인 도서와 독서대·공용책상·의자를 갖추고 있으며, 공동체활성화단체 글벌레(대표 백영화, 차미현)는 작은도서관과 다목적실을 이용해 독서토론, 책읽어주는 도서관, 자녀교육특강, 손뜨개 에코백 만들기, 방학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하의 주민공동시설에는 탁구대와 피트니스센터, GX룸을 갖추고 주민들이 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이 아파트는 장기수선계획 조정을 통해 골프연습장 개설을 추진 중에 있으며, 시공당시 마련된 스파 시설을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송한비 드림 주민축제에서 관리직원들이 자전거 수리 봉사를 펼쳐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는 지난 5월 25일 입주민 약 500여명이 참여한 ‘송한비 드림 주민축제’를 통해 주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축제에서는 그동안 진행됐던 도서관 문화프로그램 수강생들의 작품이 북카페와 도서관 로비 등에 전시됐으며 어린이 성악, 실용기타 음악 발표회 등이 열렸다.

또한 단지 내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작은도서관에 구비된 책을 읽은 후 독후감을 심사해 10명을 선정, 우수상과 문화상품권을 지급했으며, 우수작품은 작은도서관과 아파트 입주자카페에 게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축제에서는 우리집 가훈 족자 만들기,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엄마랑 펜던트 만들기, 아빠랑 제기차기 등 체험활동과 위례지역 타 도서관과 연계해 보관 중인 도서 등을 기증한 주민에게 스탬프를 찍어 주는 책 나눔 행사도 개최해 의미를 더했다.

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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