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11월 광주NGO센터에 있었던 협의회현장 <사진제공=광공연>

[아파트관리신문=주인섭 기자] 최근 광주지역 아파트에서 동대표 선출과 해임, 선거관리위원회 운영 등의 관리 문제로 민원과 고발 등 갈등이 늘고 있어 효율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주광역시공동주택연합회(이하 ‘광공연’)는 입주민이나 동대표들이 행정·사법기관에 민원을 제출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과 비용, 당국의 행정력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무료 맞춤형 상담과 진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광공연에 따르면 아파트와 관련해 규정 위반과 부적정 관리로 매년 연합회에 접수되는 민원은 1000여 건에 달하며, 그중 일부는 ‘답변 시일이 오래 걸리고 명확하지도 않으며, 본말이 전도된 답변을 해주고 있다’, ‘사법기관에 고발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면죄부만 줘 억울하다’ 등의 내용이라고 밝혔다.

아파트 관련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단체가 운영되고 있고 각 지자체에서도 나서고 있으나, 민원상담 신청 절차가 까다롭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일이 너무 오래 걸려 불편하다는 것이 광공연 측의 설명이다.

광공연 한재용 회장은 “아파트는 공동생활로 연령과 직업, 소득, 가치관 등이 모두 달라 동대표나 관리주체의 정상적인 집행에 대해 각기 다른 해석과 평가를 하기 마련”이라며 “일부에서는 관리비 과다집행과 규정을 무시한 동대표 구성 및 선관위 운영 등으로 분쟁이 발생하고 있어 불필요한 시간과 경비가 낭비되고 행정업무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회장은 "이에 광공연은 입주민이나 동대표가 행정·사법기관에 민원을 제출하기 전 맞춤형 상담과 진단, 교육을 통해 자체적으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해결이 어려우면 객관적인 서류를 준비해 민원을 제출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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