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까지 500대 선착순으로 16만원씩 지급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서울 중랑구는 설치한지 10년이 경과한 가정용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 시 보조금 16만원을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기질 개선과 연료비 절감을 위해 추진,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 시 초미세먼지 주요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이 8분의 1로 감소하는 것은 물론 각 가정의 연료비도 연간 약 13만원 정도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특히 그동안 취약계층에 지원해 오던 것을 일반 주민들에게까지 확대한다.

중랑구는 내년 3월부터 수도권 내 ‘친환경보일러 제조·판매 의무화’가 되면 향후 교체 비용이 증가할 것을 고려해, 보조금 지원을 통해 주민들이 보다 저렴하게 바꿀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올해 보조금 지원규모는 약 8000만원으로, 10년 이상 노후 된 보일러 500대를 선착순 지원한다. 대상은 가정용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하는 중랑구 거주 가구주이며, 주택 소유자뿐만 아니라 세입자도 신청 가능하다. 지원 기간은 오는 12월까지며, 지원수량 소진 시 조기 마감 될 수 있다.

취약계층이라면 기존 보일러 설치 연도와 상관없이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취약계층 기준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차상위계층과 서울형 기초보장제도 수급자, 장애인복지법 해당자, 기초연금법에 해당되는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친환경 보일러 교체를 희망하는 가정에서는 구비서류를 갖춰 중랑구청 맑은환경과를 방문하거나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단, 각 가정의 구조나 환경 등에 따라 설치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으므로, 보일러 제작사에 설치 가능 여부를 확인 후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현재 환경마크 인증 가스보일러를 제작하는 업체는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대성쎌틱에너시스, 린나이코리아, 롯데알미늄, 알토엔대우 등 6개사이며, 친환경 보일러 제품 현황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el.keit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랑구 민임준 맑은환경과장은 “가정 내 연료비도 아끼고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일인 만큼 많은 구민들이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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