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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녹색건축 정책과 아파트 에너지효율
승인 2019.06.13 13:52|(1248호)
아파트관리신문 aptnews@aptn.co.kr

녹색도시, 녹색건축, 녹색경제, 녹색성장, 녹색기술, 녹색제품 … 바야흐로 녹색 바람이다.

녹색은 자연의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녹색은 광합성하는 식물들이 많이 갖고 있는 색이다. 그래서 생명과 힘을 나타낸다. 평화와 젊음을 뜻하기도 한다. 우리를 편하게 만들어주는 색이다. 지치고 힘들 때 녹색의 한적한 풀과 숲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많은 위안을 받는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도 녹색 바람이 불고 있다. 정책과 제도에 녹색 열풍이다.

4월말 제로에너지건축물 확산을 위해 개정된 녹색건축법이 공포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신축 건물뿐만 아니라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해 에너지사용량을 절감하기 위한 지원 등 다각도의 녹색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눈에 띄는 통계 하나가 발표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전국 모든 건축물 정보와 에너지사용량 정보를 통합한 빅데이터 정보를 바탕으로 ‘2018년 주거용 건물에 대한 에너지사용량’ 통계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에너지사용량 변경 추이가 눈길을 끌었다. 3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아파트 난방 에너지사용량의 43%가 줄었다는 것이다.

30년 전 사용승인 된 아파트 및 단독주택과 최근 사용승인된 동일 유형 주택과의 단위면적당 난방사용량을 비교한 결과, 최근 지어진 아파트는 43%, 단독주택은 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로 국토부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단열기준 강화와 기밀시공 향상을 꼽았다. 국토부는 1979년 9월 단열기준을 첫 시행한 이래 주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단열기준을 상향해 왔다. 그 결과 에너지사용량의 유의미한 감축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단열기준이 강화될수록 단위면적당 난방사용량은 모든 주택유형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는 점이 이번에 확인됐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시장의 수용성과 에너지절감효과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에너지사용량에 대한 다른 통계 결과들도 인상적이다.

우리나라 건축물 부문의 에너지소비량은 국가 전체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건축물에너지 사용량 중 53%는 가정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경기, 서울이 전국 에너지사용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경기, 인천 등 도시화율이 높은 수도권이 전체 연면적 대비 에너지사용량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용도별로 살펴보면 아파트가 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단독주택 15%, 다가구주택 14%, 다세대주택 10% 등 순이었다. 뜻밖이었던 것은 아파트의 경우 전체 연면적(64%) 대비 에너지 사용량 비중이 낮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타 세대와 인접하는 아파트 구조의 특성과 지역난방 비중이 높은 것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원별로는 도시가스 사용량이 5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기(37%), 지역난방(9%) 순이었다.

녹색건축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관리 부문에도 녹색정책이 세밀하게 녹아들었으면 좋겠다. 이제 또다시 뜨거운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온난화의 여파로 매년 무더위 걱정을 할 수밖에 없다. 관리 종사자들 모두 건강에 보다 유의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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