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주거만족도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

광주대 서은주 씨, 논문서 주장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국민임대주택 확대뿐만 아니라 주택 품질 및 주거환경 요인을 향상시켜 거주자의 주거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광주대학교 대학원 부동산금융학과 서은주 씨는 최근 ‘주거만족도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석사 학위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서은주 씨는 논문에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국민임대주택을 확대해 저소득층의 주택문제를 해결하려는데 역점을 두고 있으나, 기존 국민임대주택의 질적 문제 등 주거환경에 대한 정책적 대안은 미흡한 실정”이라며 “국민임대주택의 주거환경을 양호하게 유지하는 것은 국민임대주택 거주자와 더불어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서 씨는 국민임대주택 거주자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국민임대아파트 거주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아파트 품질 만족도 빈도분석 결과 아파트 내부구조와 설계, 옥외 공간 구조와 설계, 실내 사용 자재 품질, 외부 사용 자재 품질, 시공 상태 등의 모든 하위 요인에서 90% 이상의 응답자들이 아파트 품질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자재 문항 중 ‘거실바닥재’와 외부자재 문항 중 ‘현관·복도·계단실’에 대한 불만족이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3% 미만으로 미미했다.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 빈도분석 결과 아파트 외부환경 문항 중 ‘대중교통’ 및 ‘생활편리성’과 내부 환경 문항 중 ‘방음상태’에 대한 불만족이 가장 높았다.

아파트 품질 만족도와 주거환경 만족도 간 모두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었으며, ‘아파트 실외자재품질’, ‘아파트 시공 상태’와 ‘아파트 실내자재품질’ 및 ‘아파트 실외자재품질’과의 상관계수가 전체 만족도에 있어 가장 큰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서 씨는 “주거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아파트 단지의 구조와 실내자재, 내부 자재의 품질이 향상돼야 하고 시공 상태를 항상 확인해야 한다”며 “아파트 외부의 녹지공간이나 환경미화, 내부 환경의 난방상태 및 방음상태 등에 관심을 갖고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아파트 제품과 주거환경은 전체 주거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므로 국민임대주택 입주자의 주거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아파트 제품의 품질 하위요인들과 주거환경의 하위요인들이 향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차장이나 녹지 공간, 주민공동체 공간을 확보하며 아파트 실내 자재인 벽지, 욕실시설, 주방가구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만족도를 향상시켜야 한다”며 “아파트 외부 자재 품질인 엘리베이터, 놀이터, 도로 포장 등과 도배 및 장판 마감, 방수시설 등을 주기적으로 교체 및 점검해준다면 국민임대주택의 주거만족도는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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