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전문관리 실무자료 안희성 '적기의 조경관리'
[안희성의 조경칼럼] 관목 식재 목적 파악해 맞춤 전정 이뤄져야조경관리전문가 안희성 ‘적기의 조경관리’ <22>
승인 2019.05.07 09:46|(1241호)
안희성 조경관리전문가

가정의 달인 5월은 근로자의 날과 함께 여러 휴일이 많아 흩날리는 벚꽃 마냥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남쪽으로부터 들려오는 봄꽃소식에 겨울의 기운을 떨쳐버리고자 봄꽃을 찾아 남쪽으로 떠났던 여행이 무색하게 어느덧 우리 주변에도 봄이 성큼 다가왔다.

조경관리에 있어서도 5월은 겨우내 움츠렸던 수목들이 동아를 틔워 새순이 돋고 녹음이 우거지기 시작하는 기점이라 병충해의 발생도 많아져 바빠지는 계절이다.

연한 잎을 좋아하는 씹는(chewing) 입틀을 가진 개나리잎벌, 회양목 명나방과 같은 식엽성 해충과 식물의 수액을 빨아 먹고 사는 흡즙성 해충인 진딧물과 깍지벌레들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병해로는 4~5월 향나무의 가지에서 관찰되는 적갈색덩어리인 녹병의 겨울포자가 비가 오면 습기를 머금어 부풀어 올라 누런 젤리와 같은 한천이 형성되는데 이때 이 겨울포자에서 담자포자를 퍼트려 주변에 있는 모과나무, 꽃사과나무, 아그배나무, 조팝나무, 매화나무 등의 장미과 수목에 붉은별무늬병(赤星病)을 발병하게 해 피해를 발생시킨다. 병충해가 발생되면 나무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받아 수목치료기술자로 해 규정된 살충제와 살균제를 살포해 병을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

조경관리에 있어 봄철 화단조성과 더불어 계절에 알맞게 초화류를 식재해 사철 꽃을 볼 수 있는 화단조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잡초관리도 콩과 식물인 살갈퀴와 갈퀴덩굴 등이 발생돼 화단에 씨앗이 떨어지기 전에 제거해 씨앗이 화단에 다시 살포되지 않도록 잡초의 잔재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

수목의 관리로서는 영산홍과 같이 봄에 꽃이 피었다가 지는 화목류의 가지치기를 해야 하는 시기가 된다. 화목류는 가지치기를 했을 경우 당해년도 꽃을 피우는 무궁화, 배롱나무, 능소화, 장미, 불두화 등이 있고 영산홍과 같이 지난해에 생긴 화아에서 꽃이 피는 철쭉류와 황매화, 꽃댕강나무, 수수꽃다리, 개나리 등이 있다. 지역과 자라고 있는 장소의 특성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철쭉류는 대체로 6월 말 이전까지 가지치기를 해야 하고 다른 봄꽃들도 내년에 꽃을 피우는 화아가 생기기 전에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화목류의 가지치기 시기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아파트관리신문<조경관리전문가 안희성 ‘적기의 조경관리’ 2017. 11. 15.(1173호)편>을 참고하기 바란다.

아파트 단지에 식재된 관목

관목을 가지치기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우선 관목이 식재돼 있는 목적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돌담이나 바위틈에 식재돼 있는 메지목인 경우에는 바위와 주변 환경에 같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다듬어야 하며 산책로나 놀이터 주변에 경계식재를 한곳은 경계수로서 목적이 달성되도록 너무 짧게 자르지 않고 수목 간 맹아력의 차이를 알아서 적절하게 다듬어주면 된다. 영산홍 등으로 모아심기를 해 꽃을 감상하는 곳이라면 중앙부는 높게 해주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둥그스름하고 낮게 다듬어 꽃을 감상하게 해야 하며 꽃이 지고 난 여러 봄꽃류의 관목은 전체적인 수형이 정돈된 모습으로 한 해를 보낼 수 있게 다듬기를 해주면 된다.

꽃피는 봄이어서 조경화단을 새롭게 꾸미려 하는 시도들이 많아지면서 그늘진 곳에 식재해 놓으면 잘 자라는 수목을 추천해달라는 요청들이 많다. 그러나 식물의 특성상, 수목은 햇빛을 받아야 광합성을 하고 그로 인해 수목이 건강해지고 성장하는 힘을 얻게 되므로 조경수로서 그늘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수종은 없다. 다만, 잘 견뎌 낼 뿐이다. 우리가 음수라고 알고 있는 주목인 경우 햇빛이 들어오는 방향은 무성하게 잘 자라는 반면 그늘진 방향에서는 가지와 잎들이 잘 자라지 못해 기형적인 수형이 생겨나고 있음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알 것이다. 자연의 숲속이라면 특정한 모양을 갖춰야 하는 조경수와 같은 수형을 요구하지 않기에 자연 상태로 둬도 나무가 자연스레 수형을 형성하지만 건물로 둘러싸여진 아파트 단지 내 수목이라면 건물로 인해 햇빛조사량이 작고 그나마 수목들의 밀식으로 옆으로 퍼질 공간이 없기에 키만 크게 되는데 건물과 수목들이 햇빛을 차단해 햇빛경쟁을 하게 돼 더욱 수고생장만 하게 된다. 그러므로 단지 내 수목간의 거리를 유지시켜 주고 가지를 정리해 화단 아랫부분까지 햇빛이 들어가게 해주면 음수를 찾지 않아도 되고 아랫부분에 다층식재로 예쁜 초화류를 심어주게 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로서 아름다운 화단을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희성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채용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학의로 282(금강펜테리움 IT타워) A동 21층 2107호  |  전화 (02)873-1114  |  팩스031-423-1143
발행인 : 김한준  |  편집인 : 홍창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창희  |  등록번호 : 경기 다 50451  |  등록일자 : 1992. 12. 21.
Copyright © 2007-2019 아파트관리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