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많이 요구되는 봄 싹틀 무렵 미리 관수해 줘야

♣ 수간의 수피감기 : 엽면적이 큰 거대한 수목은 수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수간으로 12∼22% 이상 수분이 증산 되므로 활착에 많은 지장을 초래한다.


이와같은 수분 증산을 억제하기 위해 이식 후 뿌리가 활착될 때까지 수간의 둥치와 굵은 수간은 모두 새끼로 감고 진흙으로 발라 주어 증산을 막아준다.


진흙을 바르는 방법은 먼저 점토를 체로 쳐서 여기에 잘게 썰을 짚을 넣어 물로 잘 이긴 다음 새끼가 감긴 줄기 위에 진흙과 수피가 완전히 밀착되도록 조밀하게 피복하듯이 발라 준다. 이때 건조하여 외면이 갈라지면 다시 발라서 갈라진 틈을 메꾸어 주도록 한다.


이런 보호 시설은 일단 뿌리가 활착된 후 벗겨 주는데 동해나 병충해 침입도 막아 주며 여름에 뜨거운 햇볕으로 줄기가 타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 이식시의 전정 : 수목의 전정은 이식 후 뿌리 부분의 수분 흡수량과 지엽의 수분 증산량을 조절하기 위해 행해지는 작업이다.


어떤 것은 잎이 무성할 때 잎만 따기도 하고, 밀생지나 분얼지(分蘖枝)등 필요없는 가지를 제거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발근제인 트랜스플랜톤(Transplanton)과 수분 증발 억제제이며 식물 생장조절 물질인 그린나(Greena)와 같은 상품이 나와 있어 수목을 심을 때 그린나를 잎의 앞뒷면에 살포하고, 뿌리 부분에는 트랜스플랜톤을 물에 타서 주고 심으면 잘 활착된다.


또 수목의 뿌리 활착을 촉진시키기 위해 구덩이를 판 뒤, 구덩이 속에 수목의 분을 넣고 발아될 수 있는 겉보리를 흙과 같이 혼합해 심으면 뿌리 활착이 잘 되는데, 특히 소나무에서 이와 같이 하면 효과가 좋다.




♣ 멀칭(덮기) : 식재 이후에도 토양의 건습 상태에 따라 관리해야 하는데 볏짚이나 풀로 수목 주위의 토양을 덮어 주어 수분 증발·한해·잡초 발생을 방지하고 겨울에 지온을 보호하여 동해를 방지해야 한다.


또한 대부분 이식한 수목은 2∼3년 동안 이른봄부터 한여름의 건조기에 말라죽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에도 이와 같이 멀칭을 해 주면 가뭄을 견디어 낼 수 있다.




♣ 관수 : 관수는 일반적으로 이식 당시에 충분히 관수하는 것이 통례이나 뿌리가 미활착된 상태에서 이른봄이나 초여름에 가뭄이 계속되면 수목은 죽게된다.


특히 봄에 싹이 틀 무렵 수분을 많이 요구하게 되는데 해마다 이 시기에 가뭄이 계속 되므로 충분히 관수해 주어야 한다. 이때에는 잎이 나지 않아 나무가 마르는지, 안 마르는지를 알 수 없으므로 미리 충분한 관수를 해야 한다.




♣ 시비 : 수목 이식 당시에는 되도록 시비를 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뿌리가 활착되어 새 뿌리가 내리면 이때부터 시비해야 한다. 되도록 과습하거나 건조기를 피하여 시비하도록 한다.


시비할 때는 반드시 복합 비료를 주는 것이 좋으며, 완숙된 계분같은 유기질 비료를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7월 하순 이후에는 시비를 중단시키며, 꼭 주어야 할 때는 칼륨과 인산질 비료만을 주도록 해야 한다. 만약 7월 이후에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게 되면 생장이 계속되어 세포 조직이 연약해져 월동에 동해를 받아 죽게 되므로 이점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




♣ 병충해 방제 : 이식한 수목은 잠시 수세가 약해져서 해충이 많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조기에 미리 예방하거나 발견하여 구제해야 한다. 먼저 병해가 발생되었을 때에는 충해인지, 균해인지를 규명하여 충해에는 살충제를, 균해에는 살균제를 살포하여 주고, 진딧물은 메타 유제를 살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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