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관리자가 가져야 할 자세

아파트 관리는 이제 전문직화 되어 가고 있으며 한국 사회의 큰 틀을 이루고 있다. 한국인 중 약 50%가 공동주택인 아파트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역량있는 주택관리사들이 많이 배출되어 아파트 관리분야가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관리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분야가 있다.


그 중에 단연 첫 번째가 배관의 부식과 녹물문제이다.


그러면 왜 이분야가 관리자들을 괴롭히고 있는가?




일전에 배관 관리 전문서적을 구입하기 위해 한 대형서점에 들른 적이 있는데, 건축과 배관설비에 대한 서적은 참으로 많았지만 배관관리나 적수대책 서적은 놀랍게도 단 한 권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것은 관리자가 적절한 배관 관리 및 배관 처리방법을 찾으려고 해도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접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더구나 주택관리사 교재에도 이 분야를 거의 다루지 않고 있어 배관 관리 문제는 여전히 관리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런 이유로 관리자들은 신경쓰고 싶지 않은 분야, 또는 신경을 써도 해결되지 않는 분야라고 체념해 버리거나 그 문제를 덮어버리려고 하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엄청난 비용을 들여 배관 생생이나 배관 교체를 하게 되는 게 현실인 것이다.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 관리 사무소장은 “저희 아파트는 건축된지 8년이 되었는데 배관의 누수현상과 녹물발생 문제 때문에 참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주민들이 배관 갱생이나 배관 교체에 대해서는 필요를 인식하지만 공사기간 내내 큰 불편을 감수해야만 하고, 더구나 큰 비용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큰 비용이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배관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라고 주문하는 바람에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렇다. 많은 관리사무소장들이 깊이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아파트 관리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어려움을 덜고 또한 주택관리자로서의 전문성을 향상 시키기 위해 녹과 스케일의 발생 원인부터 정확한 배관 녹물 대책, 배관 관리 방법, 수질 향상 문제 등을 연재로 실을 것이다.


그동안 배관 관리에 소극적이거나 무관심하였다면 이제부터는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갖기 바란다.


연재 기사에 보통 이상의 주의를 기울인다면 배관 관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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