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강기 교육·홍보 실시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충남소방본부는 고층건물과 아파트 화재 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완강기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 및 홍보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고층건물에서 화재가 발생돼 피난로가 봉쇄된 상황에서 유일한 탈출수단인 완강기의 경우 제대로 된 사용법을 알아두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된다.

그 사례로 2017년 경기 양주시 한 아파트에서 완강기 로프를 지지대에 고정하지 않고 탈출하려던 입주민이 8층에서 떨어져 숨졌고 2015년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고에서도 완강기를 사용해 대피한 주민은 1명뿐이었다.

안전한 완강기 사용을 위해서는 완강기함에서 완강기를 꺼내 지지대 고리에 완강기 고리를 걸고 잠근 다음 지지대를 창밖으로 밀고 아래를 확인한 후 릴(줄)을 바닥으로 던진다. 그 뒤 완강기 벨트를 가슴 높이까지 걸어 조인 후 벽을 짚으며 양팔을 벌리고 벽을 바라보는 자세로 안전하게 내려가면 된다.

완강기는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탈출 수단으로 평소 관리를 철저히 하고 완강기 위치 확인과 사용법을 숙지해 화재 시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몇 초, 몇 분의 투자가 유사시 생명을 살린다”며 “사용법을 알아두는 것은 물론 어디를 방문하든 비상구와 피난기구의 위치를 파악해두는 습관을 들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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