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임 1주년 맞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김영기 이사장

최고의 생활안전전문기관
도약 기틀 마련

김영기 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아파트관리신문=이인영 기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김영기 이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2018년 3월 12일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 이사장은 강력한 리더십과 함께 안전, 사람, 기술, 미래중심의 기관경영으로 취임 1년 만에 공단이 승강기 안전을 선도하는 최고의 생활안전전문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사람이 답이다’라는 경영철학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인재양성과 직원교육은 물론 가족 같은 직장문화 조성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공단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등 취임 첫 해 괄목할만한 경영성과를 나타냈다.

▶취임 1주년을 맞는 소회는.
엊그제 취임한 것 같은데,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새삼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느낀다. 내가 취임하기 전 8개월여 동안 기관장 자리가 공석이었기 때문에 우선 공단 본부와 지역사무소를 순회하며 업무를 파악하고 조직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미뤄진 현안에 대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신속하게 처리하는 등 기관 경영을 빠르게 정상화시켰다.

또 기관설립 목적과 역할에 맞게 비전과 경영목표 등을 정비하고 본연의 업무인 승강기 안전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관리직들에게 합리적이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으로 부서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했다. 더불어 공단 직원들이 국내 유일의 승강기 검사기관이자 최고의 생활안전 전문기관 구성원이라는 높은 자긍심으로 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공공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게 했다.

이렇듯 지난 1년간 공단이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승강기 안전전문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고 기관을 경영해 왔다.

▶승강기 보유대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승강기 사고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승강기 사고 예방을 위해 공단은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지난해 발생한 승강기 사고는 모두 21건으로 지난 10년간 가장 낮았다. 이는 지난 2008년 최고 154건에 비해 130건 이상 줄어들었다. 또 당시 승강기 보유대수 38만여대와 비교하면 1만대당 승강기 사고 건수는 4.03대에서 0.31대로 10배 이상 감소했다.

승강기 사고가 이렇게 크게 줄어든 것은 선진화된 승강기 안전검사 기법과 시스템 도입, 생애주기별 맞춤형 승강기 안전교육 강화, 이용자들의 승강기 안전의식 향상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공단은 철저한 안전검사를 통한 승강기 사고 예방을 위해 스마트 승강기 검사기법을 개발 도입했다. 설치검사부터 정기검사, 수시검사는 물론 중요사고 발생이나 노후승강기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정밀안전검사까지 세심하고 꼼꼼한 검사로 안전사고 발생 ‘0’을 목표로 공단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유아에서부터 노인까지 승강기 사고 취약계층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승강기 안전체험차량을 제작해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이용수칙을 교육하는 등 승강기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외도 승강기 안전주간 행사 주관, 대대적인 승강기 안전캠페인 전개, 언론매체를 통한 승강기 안전홍보활동 등 승강기 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인 결과 승강기 사고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다행스럽다.

▶전면 개정된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 시행과 함께 28일부터 승강기 안전인증업무를 공단에서 수행해야 하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앞으로 승강기 안전인증과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하게 될 ‘승강기안전기술원’이 26일 경남 거창승강기밸리에서 개원한다.

공단은 지난해 3월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 전면개정안이 통과된 후 즉각 인증업무 준비를 위한 조직을 구성해 철저하게 대비해왔다. 차질 없는 인증업무 수행을 위해 자격과 능력 있는 직원들을 선발, 집중 교육을 실시하고 인증업무 선진지인 독일 전문기관에 파견을 보내 인증전문 교육을 받게 하는 등 승강기 안정인증 전문성 확보를 위해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준비를 해왔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기존의 인증업무 수행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거창 승강기R&D센터 인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안전인증 업무 양수·양도를 위한 실무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후 지난해 연말 거창 승강기R&D센터 양도양수를 마무리 짓고 공단본부의 인증관련 부서를 거창으로 이전, 인증업무 준비를 완료했다. 그리고 승강기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인증업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보다 수준 높은 고객 우선의 인증업무가 이뤄지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최고 경영자로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공단은 앞으로 승강기 설계제조 단계부터 설치, 운행, 유지보수 등 생애주기별 철저한 안전관리로 대한민국이‘승강기 안전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공단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구성원 개개인의 전문화되고 특화된 국내 유일의 승강기 안전 역량이다. 어떠한 기관이나 조직의 제도, 규정 등은 기관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다른 방향으로 변화하거나 없어질 수 있지만 구성원들의 개인적인 역량과 우수한 전문성은 내·외부의 압력에 의해 흔들리거나 변화하지 않고 그 조직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다.

따라서 남은 임기 동안 공단 구성원들의 승강기 안전에 대한 개인적인 역량을 더욱 향상시켜 국내 70만여대에 달하는 승강기에 대한 수준 높은 공공 서비스로 국민들의 신뢰도를 제고시키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승강기 안전 전문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남은 열정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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