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120개 단지 대상 29일까지 접수

[아파트관리신문=이인영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120개 단지를 대상으로 무료 교통안전 점검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희망하는 아파트 단지는 입주자대표 또는 관리사무소 담당자 등 아파트 담당자가 공단홈페이지(www.kotsa.or.kr) 알림마당-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14일(목)부터 29일(금)까지 신청서를 해당 지자체의 주택과 또는 건축과 등에 제출하면 된다.

아파트 단지 내 도로는 보행자와 자동차의 이동이 많아 언제든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교통안전 시설은 부족한 곳이 많다.

그러나 단지 내 도로를 관리하는 주체가 교통전문가가 아닌 입주자 대표나 관리사무소 직원 등이기 때문에 만약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자체적으로 적절한 대책을 수립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삼성화재의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와 같은 도로 외 구역에서 전체 교통사고의 약 15%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는 엄마와 함께 시장을 다녀오던 5살 여자아이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차량에 치여 사망 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공단은 아파트 단지 내 사고 예방을 위해 2012년부터 무료로 아파트 교통안전 점검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386개 아파트 단지가 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점검 결과를 통보받은 단지는 수선유지비 및 장기수선충당금 등 자체재원을 활용해 시설 개선과 보수를 실시했다.

올해는 3월에 서비스 신청접수가 완료되면, 4월에는 단지환경과 개선시급성, 개선의지 등을 평가해 점검 서비스를 받게 될 120개 아파트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 5월부터는 공단에서 전문가를 파견해 도로환경, 보행경로, 도로 및 교통안전시설 등을 점검하여 그 결과를 안내한다.

교통안전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아파트 단지 내 도로는 보행자와 자동차가 공존하기 때문에 시설개선을 통해 사고발생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보행자가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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