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종류라도 잎이 잔 것과 어린 나무가 활착률 높아




관상수는 환경과 조건에 부합되는 같은 수종일지라도 우열의 차이가 있어 적지에 심었는데도 활착과 발육이 불완전할 때가 많다. 어떤 수종을 선택해야 하는지, 전문가가 아니라도 알아두면 편리한 상황을 간추려 본다.




♣ 뿌리의 상태:뿌리는 수목의 생명이다. 지상부가 아무리 왕성하게 발육된 것이라도 뿌리가 쇠약하든가 병에 걸렸다든가 빈약하면 활착이 어렵다. 뿌리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 심근성(深根性) - 심근성이 대개 수관이 크며 굵은 뿌리가 깊게 박혀 있으므로 분뜨기한 모양은 넓이보다 깊이를 더 크게 한 것이다. 심근성인 수종에는 느티나무, 떡갈나무, 밤나무, 전나무 등이 있다.




♣ 천근성(淺根性) - 수관이 크면서도 뿌리가 깊게 뻗지 않는 것을 말하며, 큰 나무의 이식도 쉽게 된다. 버드나무, 벚나무, 가문비, 삼나무, 편백, 화백, 측백 등이 있다.




♣ 세근성(細根性) - 뿌리가 가늘고 깊이 뻗지 않으므로 분뜨기한 것은 넓고 얕게 되어 있다. 세근성인 것은 이식이 쉽다. 철쭉류, 동백, 은행나무, 편백, 측백, 벚꽃나무 등이 있다.




♣ 조근성(粗根性) - 잔뿌리가 적고 뿌리가 굵은 편이며 많지 않다. 이식할 때 흙을 단단히 뭉쳐서 분뜨기해야 하므로 뿌리 감기가 잘되어 있어야 하며, 활착률이 높지 않은 편이다. 그러므로 지상부를 전정해 수분의 흡수와 증발을 조절하여 균형을 잡아 주며 뿌리도 어느 정도 잘라서 심어야 한다. 감나무, 밤나무, 벽오동, 덩굴식물 등이 있다.




♣ 이식의 적부수종(適否樹種) - 수목은 이식할 때 적기를 골라 미리 뿌리돌림 같은 처리를 하였더라도 이식 후 곧 회복되어 생장하는 것과 오랜 동안의 회복기가 걸리는 것, 때로는 이식이 극히 어려워 활착이 잘 안되고 말라 죽는 것 등이 있다. 같은 종류일지라도 잎이 잔 것이 활착률이 높으며, 노목보다 어린 나무가 활착률이 왕성하다.




♣ 이식이 쉬운 수종:은행나무, 벽오동, 플라타너스, 버드나무, 목련, 사철나무, 단풍나무, 칠엽수, 목서, 종려, 팽나무, 치자, 명자나무




♣ 이식이 어려운 수종:소나무, 전나무, 가문비, 조목, 태산목, 금송, 향나무, 편백, 화백, 밤나무, 느릅나무, 녹나무, 동백


이식이 어려운 나무는 가급적이면 양묘장에서 육묘하여 몇번 이식하면서 잔뿌리를 많이 나게 만든 것이 안전하며 심을 때에도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




♣ 잎:낙엽이 졌을 때는 식별이 곤란하나, 잎이 피었을 때나 상록수일 때는 건전한 수목의 잎은 특유의 광택이 있다.


또 잎의 크기는 수종에 따라 일정하므로 지나치게 잎이 작아진 나무는 영양불량에 걸렸거나 노쇠한 것이므로 그 나무 잎의 크기를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또 묵은 잎이 많다든가 벌레먹은 잎이 많은 것도 관상수의 선택에서 제외되어야 한다. 반면 너무 잎이 커진 것은 영양이 지나치게 좋은 것이 아니면 그늘에서 자란 것이므로 외관보다 활착률은 높지 않다. 또 뽑아서 오래되어 잎이 원기가 없고 시들시들한 것은 활착해도 잎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피한다.




♣ 줄기:줄기의 상태는 외상이 있다든가 천공충류의 벌레 구멍이 있다든가 하는 것은 피해야 함은 상식적으로 다 알고 있으나 특히 주의할 것은 싹튼 것의 유무이다. 수목이 쇠약해지면 줄기에서 새순이 싹트게 되므로 이것이 나오면 수세가 쇠약한 증거다.




♣ 가지:가지는 전체 수형의 구성 요소라 할 수 있으며 가장 눈에 띄게 쉽다.


침엽수를 제외하고는 대개 이식 후 깊이 전정하게 되므로 수형은 나중에 다시 정형할 수 있으나 싹트는 힘이 없는 것은 전정하게 되므로 수형은 나중에 다시 정형할 수 있으나 싹트는 힘이 없는 것은 전정하면 위축병에 걸리게 되어 한쪽에서만 새 지엽이 돋아나 반신불수 같은 모양이 될 때도 있다. 단풍나무, 벚나무, 매화 등에 많다.




♣ 수세:수세라고 하면 각 부분을 점검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한마디로 수목의 양부를 판정할 수 없으나 얼핏 보아서 세력이 있어 보이고 윤곽이 다소 빈약하더라도 뿌리의 발육이 왕성하며 굵은 뿌리가 적고 밑으로 뻗은 직근보다 옆으로 뻗은 측근이 발달하고 세근이 많으며 지엽이 비교적 적으면서도 고르게 착생하고 실한 가지를 가졌으며 병충해의 피해가 없는 것이 수세가 좋은 것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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