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절차 중시한 공사잽행…부실예방·투명성 확보

[철저하고 세심한 관리 실천으로 주민 만족도 높아]




아파트 관리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많은 아파트에서 각종 유지보수공사시 공개 경쟁입찰이 증가하는가 하면 입주민의 참여하에 공사를 실시하는 단지가 늘어 나고 있다.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이매촌 한신아파트는 지난해 옥상방수 공사를 실시했다.


이 아파트는 먼저 업체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업체들로부터 받은 등록서류를 심사했다.


서류심사를 마친 동별 대표자들과 관리사무소장은 신청업체 별로 타 단지의 시공현장을 찾아 업체의 내실성과 공사 결과 하자발생 유무 등을 직접 확인했다. 발로 뛰는 수고 덕에 부실공사 업체를 사전에 배제할 수 있었다.


타 단지 공사 결과를 확인한 후에는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임상진), 부녀회(회장 김영란), 통장단, 관리사무소, 관심 있는 입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두차례의 공개설명회를 진행했다. 공사에 대한 사전지식을 습득하고 업체 선정에 있어 투명성·공정성을 기해 능력 있는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확인 작업을 실시한 것이다.


이후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하여 업체를 선정하고 공사 기간 동안에는 입주민들이 수시로 공사현장을 방문해 시방서와 공정표에 의해 제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느지를 직접 확인하고 감독했다.


특히 부녀회원들은 각동별로 자기 동의 공사 과정을 감시·감독했으며 작업자들에게 따뜻한 간식을 마련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처럼 과정과 절차를 중시한 공사를 집행함으로써 부실공사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은 물론 투명하고 공개적인 관리를 실현하고 있다.




♣ 효율적인 관리, 주민 만족도 높아


이매촌 한신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각종 유지보수공사시 자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직접 공사를 실시, 많은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동안에는 온수순환 펌프 가공수리, 지하주차장 메탈등 교체, 단지 내 도로 차선 도색공사 등을 직원들이 직접 실시해 3천여만원을 절감했다.


또 관리사무소에서는 각 세대의 난방·전기 검침시 과다 세대에 대해 기계 고장 여부를 점검하고 상담을 해 줘 민원을 경감시키고 있다. 간혹 관리직원들의 세심한 마음씀씀이에 입주민들이 고마움을 전하기도 한다.


관리비품 및 소모품 구매시에는 각종 할인점을 이용하여 선구매 후결재 방식으로 체계를 합리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기능직원이 1인 2역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팀을 구성하여 상호 보완업무를 실시, 인건비를 절감하고 업무공백을 최소화 하고 있다.


철저한 관리로 지난해 9월에 실시한 주민 만족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입주민들의 70% 이상은 관리업무를 보통 이상으로 잘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61%의 입주민이 관리비가 적정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송병록 관리사무소장은 “입주민들이 배려와 협조를 많이 해주기 때문에 관리직원들은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에서 일하고 있다.”며 “직원들에게는 스스로를 개발하여 개인과 업무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 투명한 관리운영


이매촌 한신아파트 입주민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대해 큰 애착을 가지고 있다. 분당지역에서 교통, 상권 등 입지조건이 뛰어날 뿐만 안라 국방부 조합아파트이기 때문에 입주민 대부분이 군 장교 등 공무원 출신으로 서로간에 이해와 화합이 잘도는 이점이 있다.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대부분이 조직관리를 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모든 일이 합리적으로 처리되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의결된 사항에 대해 별도로 시행결과 분석표를 작성하여 관리비 부과내역서에 공표함으로써 투명한 관리로 이끌고 있다.


부녀회 관련 장부는 부녀회장·총무 그리고 관리사무소에서 각각 보관하고 부녀회와 관련된 수입·지출 사항은 부과내역서뿐만 아니라 게시판에도 게시된다.


부녀회는 ‘주민의 소리함’을 만들어 일반 주민들의 의건을 모으고 수익사업을 통해 마련한 수입으로 단지 내 울타리 식재, 관리사무소에 컴퓨터 기증, 노인정 시설물 유지관리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재활용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은 경비직원들에게 매달 정기적으로 나누어 줘 사기를 높여 주고 있다.




유 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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