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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지나도 안심할 수 없는 아파트…2월 주의할 사고는?해빙기 축대‧담장 등 균열‧붕괴 주의해야...화재‧대설‧한파에도 유의
승인 2019.02.11 16:35|(0호)
서지영 기자 sjy27@aptn.co.kr
한 아파트 담장이 균열 보수돼 있는 모습. <서지영 기자>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2월은 화재 발생률이 높은 겨울철의 끝자락이지만 해빙기 안전사고 등 공동주택 관리에서 신경써야 할 부분이 여전히 많은 달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2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선정하고, 국민들에게 피해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중점 관리 재난안전사고 유형은 통계(재해연보, 재난연감/행정안전부)에 따른 발생빈도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나타난 국민의 관심도를 고려했다.

행안부가 선정한 2월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는 ▲교통사고 ▲화재 ▲대설 ▲한파 ▲해빙기 안전사고 등 5개다.

행안부는 2월은 연중 세 번째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달이라며, 특히 소방시설 근처에 물건을 쌓아두면 제 기능을 못해 화재발생 시 대형 화재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파트 관리자들은 입주민들이 아파트 복도, 계단, 방화문 근처 등에 방치해 둔 물건을 치우도록 안내할 필요가 있다.

최근 5년간 화재발생 현황. <이미지제공=행정안전부>

2월에는 대설과 한파에도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아파트 내에서도 이에 따른 안전사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제설작업과 각종 배관 등 동파에 계속해서 유의해야 한다.

최근 10년간(2008~2017) 2월에 발생한 대설 피해는 총 9회이며, 596억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2011년 2월에는 11일부터 14일까지 대설이 내려 360억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2월에 눈이 온 날은 지난해 5.1일, 평년(1981~2010년) 4.7일이다.

눈이 내릴 때는 내 주변의 눈을 수시로 치우고, 피해가 우려되는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은 받침대를 세우는 등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대설과 함께 2월은 우랄 산맥 부근과 베링해 부근에서 형성된 상층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한파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지난해 2월 초순에는 경북 봉화가 영하 20.9℃를 기록 하는 등 강한 한파가 있었다.

한파 예보 시 노약자와 영유아는 난방온도 관리에 유의하고, 외출할 때는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모자와 장갑 등을 챙긴다. 또한 추운 곳에 오래 있어 손‧발 등에 동상이 의심될 때는 미지근한 물에 30분 정도 담근 후 온도를 유지하며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지반 약해지는 2월

2월은 겨우내 얼었던 땅이 봄 기운에 녹기 시작하는 ‘해빙기’가 시작되는 달이기도 하다. 해빙기는 2월 중순부터 4월 초순까지로, 땅 속의 수분 양이 증가하면서 지반이 약해져 건설 공사장, 노후주택, 축대‧옹벽, 절개지 등에서의 낙석이나 균열‧붕괴사고 위험이 높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10년(2008~2017년)간 해빙기(2~3월) 안전사고 현황은 발생 45건, 인명피해 20명(사망 8, 부상 12)이다.

공동주택 관리자들은 해빙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에 이에 대비한 점검과 진단을 할 필요가 있다.

점검 사항은 ▲주변의 축대나 옹벽의 배부름 현상과 균열이 없는지 ▲아파트나 주변의 노후 건축물(시설물)이나 담이 기울어져 있는지 ▲배수로가 토사 퇴적 등으로 막혀 있는지 ▲절개지나 언덕, 법면에서 바위나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이 없는지 ▲단지 내 도로나 건축물(부대시설) 등이 지반침하로 균열 이상징후가 있는지 ▲위험지역에 안전표지판이 설치됐는지 등이다.

점검은 해빙기 동안 수시로 하는 것이 좋고, 점검 중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소방서나 주민센터 등 관계기관에 신고 및 관계자가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

한 아파트 담장에 금이 가 있다. <서지영 기자>

전문가들에 따르면 절토사면의 배부름은 붕괴의 전조현상으로, 상부 자연 사면내에 인장균열이 발생되고 활동면이 형성되면 이 활동면 말단 절토부 표면에 균열이 관찰되면서 변위가 발생한다. 이 부근에서는 낙석이나 표층 붕괴가 발생한다.

인장균열은 상부 자연사면에서 관찰되며, 방향은 붕괴부 이동방향에 수직으로 발달한다. 수풀이나 낙엽에 의한 피복으로 관찰이 힘든 경우가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자연물의 변화는 인지하기 어려우나 인공 시설물의 경우 시공 당시의 원래 모양과 위치를 잘 기억하면 변화를 인지하기 쉽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옹벽의 경우 균열발생 부위에 크랙게이지(균열폭 측정기)를 부착해 주기적으로 변화와 변형 유‧무를 확인해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배수시설의 기능이상으로는 배수로의 퇴적물에 의한 막힘, 배수구 막힘, 배구시설 파손, 시공불량 등이 있다. 집중 강우 시 신속한 배수를 위해 배수시설의 기능이 원활히 유지되도록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강우 시 옹벽의 붕괴는 토압 증가에 의한 원인이 가장 지배적이므로 평상시 배수공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외에 세대 내에서는 ▲가스 정기점검 ▲가스 폭발 우려가 있는지 냄새 체크 ▲누전 차단기 점검 수시 체크 ▲전기 안전 수시 점검: 특히 전기 다소비 가전제품인 냉장고, 텔레비전, 컴퓨터, 공유기 등 ▲잘 쓰지 않는 콘센트 빼놓기 등의 안전생활이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2월 재난안전사고의 중점 관리유형을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해 적극적인 예방 대책으로 이어지게 하고, 국민들에게는 재난 유형별 예방요령을 알려 대비하도록 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허언욱 안전정책실장은 “2월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에 대해 각 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중점 관리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관심을 가지고 사전에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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