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주거공간 조성 공약…7월 사업시행인가 목표

<사진제공=아주관리>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집합건물 종합관리업체 아주관리의 김창현 회장이 지난 30일 서울 성북구 신월곡1구역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장에 경선을 통해 당선됐다.

서울시가 지난해 7월 신월곡1구역·성북2구역 결합개발을 확정함에 따라 지상46층 아파트 2200여가구의 호텔·오피스텔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신월곡1구역은 조합원간의 소송전쟁으로 법원이 조합장 직무대행을 선정하면서 임원선출총회를 새로이 진행하게 됐고 새로운 조합장으로 김창현 회장이 당선됐다.

이곳은 1960년대 말 서울의 대표적 집창촌이던 양동과 종로3가 업소들이 폐쇄되면서 성매매 여성들이 모여들며 사창가로 형성됐다. 행정구역은 하월곡동이지만 미아리고개가 멀지 않아 ‘미아리텍사스’로 불렸다. 1980년대 ‘청량리588’, ‘천호동 텍사스’와 함께 서울 3대 사창가로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2004년 성매매특별법 시행으로 된서리를 맞은 뒤 급속히 쇠락하기 시작했다. 사실상 슬럼가로 변해버려 길음뉴타운아파트 주민들이 종암사거리를 지날 때면 우회해서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가 신월곡1구역과 성북2구역의 결합개발을 확정하면서 추가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신월곡1구역과 성북2구역의 결합개발은 국내 첫 시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각자 조합을 만들어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되 개발 제한이 많은 성북2구역이 남는 용적률(80%)을 신월곡1구역에 넘기면 신월곡1구역은 초고층 개발로 얻은 수익을 성북2구역에 나눠주는 방식이다.

김창현 회장은 “재개발 사업은 속도와 시간 싸움으로, 사업에 신속성과 그동안 지체됐던 사업들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고쳐 나가고 조합원간의 소모적인 전쟁을 멈춰 조합원들이 바라는 사업진척을 위해 모두가 하나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부순환도로 진입로 교통문제 해결, 내부순환도로 덮개 공사 등 친화적인 녹지 공간 및 최고의 커뮤니티시설을 통해 조합원 모두에게 최고의 이익 창출과, 최고의 주거공간을 조성하기로 공약하였다. 김창현 회장은 오는 7월까지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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