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각종 배관대책 및 수처리제 소개




현재 수처리를 위해서 시도되고 있는 여러 가지 시스템이 있다. 그러한 제품들의 장단점을 고려해 보자.




① 오존공법- 오존 기체를 콤프레샤를 이용하여 배관에 불어넣는 방법. 오존은 순간적으로 강한 산화력(2.07v)를 가지고 있어 탈취(脫臭)나 살균효과가 대단히 뛰어나다. 따라서 이 공법은 배관의 박테리아를 살균하려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일반적으로 콤프레샤에서 품어져 나오는 공압은 약 5-7kg/cm2 인데, 불어내는 압력에 의해 수도꼭지에서 붉은 물이 쏟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스케일의 표면에 붙어있는 연결부분의 일부만 털어내는 효과이다. 따라서 스케일이나 녹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② 이온 공법- 물을 이온화(OH-, H+)하여 부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그 목적이다.


이 방법은 배관 시공과 동시에 사용한다면 부식문제 대책에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끔 스케일이 낀 배관에 적용하긴 하지만 6~10개월 동안 계속 물 속에 녹아 있는 녹물을 마셔야 한다는 문제가 있어 아직 한국에서는 실용화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③ 자장(磁場)자석 - 물이 자장을 띤 상태에 있게 하는데 수중의 용존산소를 감소시켜 방청효과가 있고, 철과의 전위 부식을 줄여서 녹 발생을 방지하고, 일부 자력에 따라서 배관 내에 자철광(磁鐵鑛)이 형성되기도 한다. 또한 물의 탁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수질을 향상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자석을 이용한 제품은 그 종류가 대단히 많으므로 주의 깊은 선택이 필요하다. 일부 제품에서 스케일이 제거되기는 하지만, 현재 아파트의 복잡한 배관 구조에 적용되는지의 여부는 관리자가 주의 깊이 고려해 보아야 한다. 또 제품이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




④ 전자장 방식 - 이것은 전류의 양과 주파수와 파형(波形) 등을 완전히 인위적으로 컨트롤하여 사용하는 물의 목적에 맞는 전자장을 장치설계자가 설계한다. 이 방법은 금속이 전자를 빼앗기지 않으면 부식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충분한 전자를 공급함으로써 전자를 빼앗겨도 금속의 용해까지는 진전되지 않는다는 점이 이 방식의 원리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비정질(非晶質) 녹은 박리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 밑에 있는 산화철은 박리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아직까지 탈청보다는 부식방지에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⑤ 규산염과 인산염- 공기(工期)도 짧고 경비도 비교적 저렴하며 비교적 양호한 방청 효과가 기대된다. 이것은 부식철 위에 1㎛의 얇은 피막을 입혀서 부식철과 용존산소가 반응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한편 디스펜셔를 설치하여 방청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유량과 유속, 배관의 구경에 따라 정확한 양이 공급돼야 하는데 실제로 아파트는 수량의 변동이 심하고, 때로 정지하는 경우들이 많아 정량공급(定量供給)에 큰 애로가 있다. 따라서 현재 디스펜셔가 설치 운행되고 있는 아파트에서도 녹물문제는 여전하다. 이런 녹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아파트에서는 정량(定量) 이상의 약품을 쓰기도 해 안전성과 환경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약품의 종류가 많고 정품과 비품이 있어 관리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약품 투입을 중단하면 그 즉시 녹물이 재발생하는 큰 단점이 있다.




⑥ 용존산소 탈기(脫氣)법- 이것은 급수 중에 약품을 투여하는 것이 불안하여 수중에 용존산소를 직접 제거하는 방법이다. 1990년대 전반에 등장한 막식 탈기장치는 수중의 용존산소를 직접 제거하는 방법으로서 적수방지와 배관방식(防蝕)에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수중의 산소가 없어져서 맛의 변화가 있으며, 탈청, 제청효과는 기대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된다.




⑦ 복합 기능 수처리기- 기존의 스케일을 제거하고, 철박테리아를 사멸시켜 슬라임을 제거하고 제거된 배관 내부에 스테인리스와 같은 부동태막(마그테타이트)을 형성하고, 수질을 마이너스 이온 약알칼리로 개질(改質)하는 복합기능 수처리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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