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관리신문 김한준 발행인

김한준 아파트관리신문 발행인

기해년(己亥年)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파트관리신문 애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해 공동주택 관리 분야에서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귀감이 되는 좋은 일도 있었지만, 어려움도 적지 않았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급격한 근로환경 변화는 주거관리비 측면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특히 올해도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돼 경비원 등 관리종사자들의 고용 유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관리종사자들을 향한 입주민들의 폭언·폭행 등 공동체 생활의 문화적 후진성도 문제였습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대한민국 대표 주거문화로 자리잡은 지 오래며 공동주택 주거문화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커졌지만 전문화, 선진화를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생각입니다.

지난해 아파트관리신문은 양적으로,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있었고, 온라인 분야에선 더 큰 폭의 발전이 있었습니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네이트, 구글, 줌 등 국내 주요 포털과 뉴스검색제휴를 맺어 관련 업계에선 유일하게 국내의 온라인, 모바일 독자들과 한층 더 가깝게 접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아파트관리신문을 접하는 독자들의 범위도 크게 넓어졌습니다. 관련 업계의 흐름과 요구를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알릴 수 있는 보다 용이한 플랫폼을 확보한 것입니다.

이런 계기를 발판으로 아파트관리신문은 올해 한 단계 더 진전된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내적으로는 양질의 콘텐츠 확보에 가장 신경쓸 계획입니다. 외적으로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상호보완을 통한 플랫폼 안정·심층화라는 투 트랙의 기조를 단단히 다질 것입니다. 국민들에게 공동주택 주거문화의 중요성을 올바르게 알리는 데 신문사 역량·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할 것입니다.

이에 아파트관리신문이 걸어갈 올해 계획과 구체적인 변화 노력을 독자들께 알려드리며,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첫째, 공동주택 주거문화의 중요성을 더 잘 알리는 전달자가 되겠습니다. 아파트관리신문은 국민 속으로 한 발 더 다가가겠습니다. 공동주택 관련 업계의 소식 전달과 소통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반의 알림에 힘쓸 것입니다. 이를 위해 조속히 현장 취재 기자 충원 등을 하고, 신문사의 맨파워를 키우겠습니다.

둘째, 공동주택 관리 분야의 문제점을 파헤치는 파수꾼이 되겠습니다. 아파트관리신문은 명실상부하게 공동주택 주거문화 분야 전체를 아우르며, 이슈를 찾고, 아젠다를 이끌며, 대안을 제시하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기획기사, 이슈분석, 집중취재 등 보다 정교하고, 심층적인 콘텐츠 확보에 치중하겠습니다. 구독자와 관련 업계의 궁금한 부분이 무엇인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것의 대안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찾겠습니다.

작금의 우리를 둘러싼 상황을 돌아보건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경제도 전반적으로 좀처럼 회복의 전기를 찾지 못하고 있고,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 법적 변화에 따른 관리환경도 적응하는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해온 국토부의 사업자 선정지침 등 관리업계의 개선 요구도 쉽사리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주거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양질의 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앞장서 나아가겠습니다. 아파트관리신문이 변화를 이끌고 공동주택 주거문화의 전문화, 선진화에 앞장서겠습니다.

지금까지 아파트관리신문을 성원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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