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주택학회 정기학술대회

북한연구 재외학자
특별 초청 세미나 등 열어
공동주택 관리 관련
학생 논문 등 눈길

최완규 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한국주택학회는 14일 서울 성북구 한성대학교 상상관에서 ‘남북교류 확대와 주택시장의 변화’를 주제로 2018년 정기학술대회를 열었다.

천현숙 주택학회 회장은 이날 개회식 및 기조강연 개회사에서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활발한 남북교류가 이뤄지고 이것이 또한 국토분야에서 중요한 사회적 변화환경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토지·건설분야에서의 탄탄한 기초연구로 미래의 기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성대 이상한 총장이 환영사를 통해 참석자들을 격려했으며, 최완규 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신한대학교 설립자·석좌교수)이 ‘최근 남북관계의 변화와 함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또한 이날 특별세션으로 ‘북한연구 재외학자 특별 초청 세미나’를 개최, 중국 연변대 김강일 교수, 일본 ERINA 미무라 미츠히로 선임연구위원을 초청해 ‘북한의 개혁개방 가능성과 남북교류의 방향’, ‘북한경제의 현실·실재와 제도의 괴리’를 주제로 발표를 듣고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와 동일한 주제의 메인세션에서는 ▲LH연구원 최상희 수석연구원의 ‘북한주택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협력방안과 과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용석 실장의 ‘건설분야 남북협력사업 추진방안’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최용환 책임연구위원의 ‘남북교류 확대의 접경지역 영향과 전망’ 발표가 있었다. 이어 국토연구원 이상준 부원장을 좌장으로 해, 대우건설 문대웅 부장, 한국경제 이정선 차장, 삼일회계법인 이태호 남북투자지원센터센터장, 전북대 허강무 교수가 토론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기획 라운드테이블로 ‘북한 주택 현황 및 연구방법론’,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 새로운 개념의 필요성과 정책방향’, ‘여성부동산학자, 무엇을 할 것인가’ 주제 발표 및 토론이 있었으며, 주택금융, 주택시장 분화에 관한 전문가 논문발표도 있었다.

또 학생 논문발표로 서민주택과 주거복지, 주거비부담 완화, 도시재생과 정비사업, 인구와 주택시장, 주택공급, 미래 부동산을 주제로 한 세션이 각 진행됐다. 공동주택과 관련해서는 건국대학교 박사과정 이규태 씨·신종철 교수의 ‘공동주택 공용사용료의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 서울대 석사과정 김수지 씨의 ‘주택 후분양이 공급자 및 수요자에 미치는 영향’, 한양대 박사과정 곽하영 씨·한양사이버대 지규현 교수의 ‘주택시장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추정’ 등 논문이 눈길을 끌었다.

이규태 씨는 ‘공동주택 공용사용료의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 논문 발표에서 “개별난방 방식이 공용사용료 측면에서 여타 난방방식에 비해 효율적이며, 전기공급 계약방식 중 종합계약이 비용효율성이 있으나 무조건적으로 유리한 것만은 아니므로 관리주체는 공용부분 사용량을 매월 점검해 보고, 각각의 계약방식에 따른 비용 차이를 사전에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동주택 단지 내에 설치된 시설 및 설비특성이 공용사용료에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며, 급수방식으로 부스터펌프를 채용하고 있는 경우 공용사용료가 약 11.74% 낮게 나타나 건설주체가 생애주기비용에 입각한 계획·설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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