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양덕3차삼구트리니엔

포항 양덕3차삼구트리니엔아파트는 18일 입주민을 위해 힘써준 경비원, 청소원 등 직원 3명을 선정해 감사패 및 격려금을 전달했다. <사진제공=양덕3차삼구트리니엔>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아파트 경비원 등 직원이 매년 입주민의 폭행, 갑질, 해고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한 아파트에서 직원에 대해 처우개선뿐만 아니라 감사 의미의 격려금도 전달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3차삼구트리니엔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18일 올 한 해 동안 아파트 환경과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청소·관리·경비직 직원 중 3명을 선정해 감사패와 격려금을 전달했다.

730세대가 거주하는 이 아파트에는 관리직원 7명, 경비직 8명, 청소직 8명 등 총 2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대표회의는 지난해부터 경비·청소 직원 처우 개선을 위해 1명의 직원도 감원하지 않았으며, 올해 임금 16.4% 인상에 이어 내년에도 3.5% 인상하기로 했다.

또 입주민들은 경비원들이 근무하는 경비초소에 냉·난방 시설을 설치하기도 했다.

황용석 입주자대표회장은 “영하의 날씨에 빗자루를 들고 아파트 곳곳을 청소하고 밤에는 칼바람을 맞아가며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작은 정성을 전하고 싶었다”며 “경비라는 표현 대신 할아버지 등 직원들이 입주민을 가족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호칭도 바꿔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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