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커뮤니티 강화 나서···자율‧협력적 주거문화 조성, 공동체의식 확립 기대

1일 서울 동대문구 소재 매입임대주택 자인빌리지에서 개최된 ‘소통&#8231;화합 입주민 한마당 행사’에서 LH 서울지역본부 강북권주거복지센터 관계자들이 입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H>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LH는 1일 서울 동대문구 소재 매입임대주택인 자인빌리지 입주민을 대상으로 자율‧협력적 주거문화 조성과 공동체의식 확립을 위한 ‘입주민 소통‧화합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0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상우 LH 사장은 ‘고령자·취약계층 주거지원방안’ 정책 발표에 앞서 입주민 요구사항 청취를 위해 주거복지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이때 매입임대주택에서 입주민 간 커뮤니티 활동이 부족하고 복지시설 이용이 어렵다는 입주민 의견이 일부 있었다.

이에 LH는 입주민의 주거복지서비스 요구에 부응하고 복지시설 이용상의 어려움을 줄이고자 신규 매입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소통‧화합 입주민 한마당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서울 동대문구에 소재하는 자인빌리지는 4개 동에 총 51명의 입주민이 거주 중이나 동이 서로 분리돼 입주민간 교류가 어렵다는 점에서 시범사업 대상단지로 선정했다.

LH 서울지역본부와 주거복지재단, 주거복지연대 등이 함께한 이날 행사는 입주민 간 얼굴 알리기, 친목 도모를 위한 레크리에이션, 뷔페 식사, 김장담그기 등 입주민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입주민들이 함께한 뷔페 식사 시간에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며 화합을 다졌으며, LH 직원과 주거복지단체 관계자, 입주민들이 함께 담근 김장김치와 생필품, 온누리상품권 등을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가정에 직접 배달하는 등 이웃 간의 정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지난 9월 ‘지역 주거‧보건복지 증진업무 협약’을 체결한 서울시북부병원 소속 물리치료사가 강사로 나서 ‘건강한 식생활과 운동방법’을 주제로 건강 강좌를 열었으며, 1인 가구나 고령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뇌졸증 등 예방 및 응급처치 사항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이나 모바일 활용이 어려운 입주민도 관내 복지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입주민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제작한 ‘동대문구 복지가이드맵’를 배포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입주민 간 회의를 통해 입주민 대표를 직접 선출하고 공동체 생활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스스로 마련하는 등 자율‧협력적 주거문화 조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LH는 단순 주거공간 제공을 넘어 복지기관, 지자체와의 복지자원 공유를 통해 노후프로그램, 일자리 등 포괄적인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저소득층 고령자에게 종이봉투‧쇼핑백 제작 등 일자리를 제공하고 입주민들이 교류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을 운영할 계획이며, 유휴 주차장 개방사업을 통한 수입금 일부를 단지 발전 및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되도록 향후 일정 규모 이상의 매입임대주택 단지(4동 이상)에 대해서는 입주민 의견을 수렴을 통해 매년 각 단지에 맞는 입주 프로그램 마련,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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