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사망자 43.6% 11~2월 발생

계절별·연도별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 <자료제공=소방청>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겨울철 화재사고 사망자가 다른 계절에 비해 현저히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은 2013년부터 최근 5년간 화재발생과 인명피해를 분석한 결과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43.6%가 겨울철(11 ~ 2월)에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는 전체 21만5093건의 35%인 7만5727건으로 다른 계절보다 조금 높은 반면, 같은 기간 사망자는 671명으로 전체 사망자 1536명의 43.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년간 장소별 사망자수를 보면, 주거시설에서 전체의 62%인 949명의 피해를 남긴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추운날씨로 인해 실내생활이 늘어나면서 난방기구의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청은 겨울철 화재를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매년 11월부터 2월까지를 ‘겨울철소방안전대책기간’으로 정해 화재취약 지역에 대한 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겨울철 화재예방과 인명피해 감소를 목표로 위험대상별 맞춤형 안전대책 강화 등 11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겨울철의 화재는 발생 건수에 비해 피해가 크기 때문에 난방용품을 비롯한 화기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주택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를 비치하고 독거노인 등 홀로 지내는 가족과 이웃을 돌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5년간 장소별 사망자 수. <자료제공=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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