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세종시 도램마을15단지 등 우수 시설 7개소 선정···연령별 맞춘 시설 구성 등 특징

세종시 도램마을15단지아파트 어린이놀이터 모습.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세종시 도램마을15단지아파트 어린이놀이터 모습.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행정안전부가 최근 ‘2018년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을 선정한 가운데 여기에 포함된 아파트 놀이터의 특장점이 타 단지들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안전한 어린이 놀이시설의 확산을 장려하기 위해 울산 선암호수공원 등 7개 어린이 놀이터를 ‘2018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로 선정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전국 7만2000여개 어린이 놀이시설 중 시‧도 및 시‧도 교육청에서 추천한 시설 56곳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으며, 안전관리, 유지관리·운영 실태, 아동발달과의 연계성, 안심디자인·설계, 공동체 활성화 등 5개 분야 20개 항목의 평가를 거쳐 최종 7개소를 우수 시설로 선정했다.

지난 2012년부터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창의적인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놀이시설 안전관리를 장려하기 위해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 선정을 시작해 올해까지 총 66개소를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7개소는 ▲꿈틀꿈틀 놀이터(서울특별시 광진구) ▲색동어린이공원 놀이터(서울특별시 광북구) ▲선암호수공원 무지개놀이터(울산광역시 남구) ▲도램마을15단지아파트 어린이놀이터(세종시) ▲우진어린이집 놀이터(경기도 이천시) ▲종합운동장 어린이놀이공원 보물섬 물놀이장(강원도 원주시) ▲기업사랑공원 놀이터(경상남도 창원시) 등이다.

이 중 도램마을15단지 어린이놀이터는 벤치‧휴게데크 등 편의시설 설치로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호자가 어린이 근처에 앉아 쉬면서 놀이활동 관찰이 가능했으며, 수목공간 등 자연친화적인 환경으로 구성돼 있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또 유아용 놀이공간이 별도로 구성돼 있는 등 유아에서 고학년 아동층까지 여러 연령대의 놀이활동에 맞는 다양한 시설을 설치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충격흡수를 위한 바닥 관리상태 등 전체적인 놀이기구의 관리상태가 양호하며 CCTV가 설치돼 놀이 활동 관찰이 더욱 용이했다.

그 밖에 울산 선암호수공원 무지개놀이터의 경우 아이들이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도록 설계했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 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의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 둑 미끄럼틀, 다람쥐 굴 등 다양한 놀이기구들을 조화롭게 배치했다.

창원 기업사랑공원 놀이터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여름철 물놀이 기간 동안 안전요원을 여러 명 배치했으며, 수질오염으로 인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샤워시설을 설치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해서는 인증서와 인증판이 수여되고, 향후 5년간 우수놀이시설로서 지위가 유지되며 1회에 한해 ‘안전관리자 안전교육 면제’ 특전이 부여된다.

행정안전부는 선정된 우수 놀이시설에서 안전관리 의무위반 등이 발견될 경우에는 우수 놀이시설 지정을 취소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행안부 송재환 생활안전정책관은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놀이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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