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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추위, 겨울철 공동주택 화재사고도 조기에 대비해야[긴급점검] 동절기 아파트 화재예방 등 관리 점검사항
승인 2018.11.08 14:29|(1219호)
서지영 기자 sjy27@aptn.co.kr

심야 인명피해 많아
화재경보기‧소화기 설치 중요
소방시설 작동‧도난 여부 등
수시로 살피며 점검
동파방지 열선 사용도 주의

계절별 주택 화재 및 사망자 발생률 <자료제공=소방청>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지난해보다 더 일찍 추위가 찾아오면서 아파트에서도 겨울철 화재발생 등 안전사고에 대비한 주의가 더욱 촉구되고 있다.

소방청은 화재 위험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11월 한 달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운영한다.

올해로 71회째를 맞는 ‘불조심 강조의 달’은 ‘더하는 화재예방, 나누는 안전행복’이라는 슬로건으로 화재예방 환경 조성을 위한 전국적인 활동으로 펼쳐진다.

소방관서 및 주요 공공청사에서는 겨울철 불조심 현수막, 포스터 등을 게시해 화재예방 분위기를 조성하고, 주택화재 예방을 위한 홍보 영상물 송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방차‧구급차 길 터주기 캠페인 등을 전국에서 실시한다.

최민철 소방청 119생활안전과장은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겨울나기를 위해 화재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대형화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화재예방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는 화재 발생에 대비해 화재경보기, 스프링클러, 배관 펌프, 방화문 등 각종 소방시설, 피난시설 등이 고장이나 장애물 등의 방해 없이 법령에 맞게 잘 관리‧운영되고 있는지를 수시로 잘 점검해야 한다. 특히 오작동을 우려해 임의로 화재감지기, 화재경보기, 스프링클러 등을 꺼놓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아파트에서 종종 발생하는 소화전의 소방호스 관창 도난에도 유의해 정기점검 때가 아니더라도 수시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소방청은 최근 6년간(2012년~2017년) 발생한 화재를 분석해 발표하면서 동절기 심야시간, 주택에서 시작된 불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연평균 주택화재 발생률은 18.2%인 반면, 사망자 비율은 50.1%가 주택에서 발생했고, 전체 화재 중 동절기(10~3월) 화재가 56.6%(2만6580건)이고, 사망자는 64.1%(573명)에 이른다.

주택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54.6%(2만5638건)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전기적 요인 21.4%(1만29건) ▲미상 11.2%(5277건) ▲기계적 요인 5.2%(2457건) ▲방화의심 4.3%(2011건) ▲기타 2.6%(1211건) ▲가스누출·폭발 0.6%(297건) 순이다.

시간대별 주택화재 피해는 ▲0~6시 화재 7438건(15.9%), 사망자 295명(33%) ▲6~12시 화재 1만1043건(23.5%), 사망자 179명(20%) ▲12~18시 화재 1만5800건(33.7%), 사망자 185명(20.7%) ▲18~24시 화재 1만2639건(26.9%), 사망자 235명(26.3%)으로 나타났다.

0~6시 발생한 화재는 12~18시에 발생하는 화재의 발생건수 절반 이하에 불과하지만, 사망자는 110명이 더 많았다. 이에 대해 소방청은 깊은 잠을 자는 사이에 화재가 발생하다 보니 인지가 늦어 조기 진화와 탈출이 어려워 인명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택화재경보기가 설치된 주택의 경우 주민들이 화재발생 사실을 일찍 인지해 신속히 대피함으로써 인명피해 발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1일 새벽 1시 48분경 대전시 중구 유천동 빌라주택 2층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당시에도 거실에 설치해 놓은 주택화재경보기 작동으로 가족들이 잠에서 깨어나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

이에 최민철 119생활안전과장은 “동절기 잠자는 시간에 주택화재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겨울철 주택화재 예방과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주택화재경보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방청은 분말소화기의 내구연한 10년이 경과할 시 반드시 교체할 것도 당부했다.

화재에 있어 초기 진압이 매우 중요하고 이때 소화기는 소방차 1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소화기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초기에 소화기가 작동되지 않을 경우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 아파트의 벽면 소화기 설치 자리가 비어 있다. <서지영 기자>

소화기는 크게 축압식과 가압식으로 분류되며, 축압식은 축압된 힘에 의해 소화약제가 방출되고 가압식은 본체용기 내에 별도의 가압용기가 있어 그 압력에 의해 약제가 방출된다. 축압식은 사용상 안전하고, 가압식은 본체용기가 부식될 경우 폭발우려가 있어 1999년부터 생산이 중단됐다.

노후 분말소화기 10년 사용 시 교체 의무화는 가압식 소화기 폭발사고와 소화약제 미방출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연구용역과 선진국의 사례 등을 종합적을 검토해 지난해 1월 28일 소방시설법 개정을 통해 시행됐다.

또한 소방청에서는 ‘2013년 노후소화기 안전관리 추진계획’을 수립, 가압식소화기(압력계가 달리지 않음) 폐기지원서비스를 시행해 대부분은 폐기됐으나 노후 건물에서 간혹 발견되고 있다. 이에 소방청은 가압식소화기를 가까운 소방관서로 가져다 줄 것을 당부했다.

소화기는 생활폐기물로 분류되며, 시‧군‧구의 폐기물관리조례에 따라 처리를 하고 있다. 따라서, 가까운 동‧면사무소에서 생활폐기물 스티커를 발급받아 처리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군‧구 관련부서인 청소과에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소방청 정병도 소방산업과장은 “화재 발생시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소화기를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고, 더 안전한 소화기 사용을 위해 집과 회사에 비치된 소화기의 사용연한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후소화기. <아파트관리신문DB>

한편 겨울철에는 동파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열선 또한 주의해야 한다. 수도배관 및 소방펌프배관 등의 동파방지를 위해 스티로폼, 헌옷 등으로 감은 보온재 위에 전기열선을 여러 번 겹쳐 사용하면 온도가 순식간에 높아져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열선 사용 시에는 반드시 ‘전기용품안전인증’을 받은 열선을 사용하고 과열 차단 장치 및 온도 센서가 있는 열선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수시로 열선 피복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열선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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